최고 156km+KKKKKKKKKKK 무실점…부진 털어낸 ‘대전 예수’ 와이스, 완벽투로 33년 만의 한화 전반기 1위 확정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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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가 33년 만의 한화 전반기 1위 확정을 이끌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홍원기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를 10-1로 완파했다.

이로써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음과 동시에 키움전 8연승을 달린 이들은 49승 2무 33패를 기록, 잔여 경기와 상관 없이 전반기를 1위로 마치게 됐다. 한화가 전반기를 1위로 끝낸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33년 만이다.

6일 고척 키움전에서 쾌투한 와이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6일 고척 키움전에서 쾌투한 와이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와이스가 6일 고척 키움전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와이스가 6일 고척 키움전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선발투수 와이스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꾸준히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며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시작부터 좋았다. 1회말 송성문, 임지열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주형에게는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으나, 최주환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말에는 주성원(삼진), 원성준(1루수 땅볼), 어준서(삼진)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챙기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3회말에도 깔끔했다. 김건희, 전태현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송성문에게는 좌전 2루타를 맞았지만, 임지열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4회말 역시 이주형과 최주환, 주성원을 각각 1루수 땅볼, 낫아웃, 3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6일 고척 키움전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펼친 와이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6일 고척 키움전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펼친 와이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5회말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원성준, 어준서를 삼진, 유격수 땅볼로 이끌었다. 이후 김건희(유격수 송구 실책), 전태현, 송성문(이상 볼넷)을 내보내며 2사 만루와 마주했으나, 임지열을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까지 좋았다. 6회말 이주형에게 좌전 안타를 헌납했지만, 최주환(중견수 플라이), 주성원(삼진), 원성준(1루수 파울 플라이)을 범타로 요리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 수는 107구였다. 팀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와이스는 이후 한화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전고를 울림에 따라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6일 고척 키움전에서 승리를 챙긴 와이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6일 고척 키움전에서 승리를 챙긴 와이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지난해 중반 리카르도 산체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화와 처음 인연을 맺은 와이스는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정식 선수 계약에 성공했다. 이후 그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적어냈고, 재계약서에 사인했다.

올 시즌에도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키움전 포함해 성적은 18경기(108.1이닝) 출전에 10승 3패 평균자책점 3.07. 단 직전 2경기에서는 부진해 우려도 안긴 바 있다. 6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5실점 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으며, 1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도 4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시종일관 위력적인 공들을 뿌렸고, 그 결과 33년 만의 한화 전반기 1위 확정을 견인했다. 그렇게 기분좋게 전반기 일정을 마친 와이스는 이후 추가 등판 없이 후반기를 준비할 전망이다.

기분좋게 전반기를 마치게 된 와이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기분좋게 전반기를 마치게 된 와이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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