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진 “이전 언제까지 미루나”…공공기관 이전 지연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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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위 업무보고서 재보고 요구
2029년 이전인데 청사 방식도 미정
경기도 “이전 계획대로 추진”

최규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규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7년째 ‘이전하겠다’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으세요.”

최규진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 4)이 20일 열린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오랜 기간 지연되고 있는 경기문화재단과 경기관광공사의 고양시 이전을 두고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경기도의 공공기관 경기 북부 이전 계획은 2019년 수립됐지만,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전 시기와 추진 방식이 명확하지 않다. 2024년 이전을 목표로 했던 경기문화재단과 경기관광공사는 현재 2029년 이전이 거론되고 있다. 청사를 임차할지, 분양받을지조차 결정되지 않아 사업비 산정도 못 하는 실정이다.

최규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규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 고양 기업성장센터 건립 사업이 이미 착공된 상황인데도 경기도 업무보고 자료에는 여전히 ‘기본설계 확정 후 협의를 거쳐 공간 조성과 예산을 마련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긴 점을 문제 삼았다.

최 의원은 “착공에 들어간 사업이라면 기본설계는 이미 완료된 단계”라며 “현재 사업 추진 상황과 맞지 않는 자료를 제출한 것은 이전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19년 공공기관 이전 계획 수립 배경과 기관 선정 과정, 고양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협의 내용, 이전 공간 확보 방식, 사업비, 향후 추진 일정 등을 현재 추진 단계에 맞게 종합 정리해 의회에 다시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1차 회의 장면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1차 회의 장면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전 추진 경과와 관련 자료를 보완해 다시 보고하겠다”라며 “경기문화재단과 경기관광공사의 고양시 이전도 계획에 따라 추진하겠다”라고 답했다.최 의원은 “공공기관 이전은 경기 남·북부의 문화·관광 인프라 격차를 줄이고 북부 주민들의 정책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도민과의 약속”이라며 “막연한 이전 계획에 머물지 말고 실행할 수 있는 일정과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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