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결혼 33년 만에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오는 11월 5일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개막하는 연극 ‘러브레터’에 나란히 출연한다. 실제 부부인 최수종과 하희라가 연예계 데뷔 이후 같은 무대에 배우로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브레터’는 미국 극작가 A.R. 거니(A.R. Gurney)의 작품으로, 모범생 앤디와 자유로운 영혼 멜리사가 어린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50여 년 동안 주고받은 편지를 통해 두 사람의 삶과 사랑, 엇갈림과 인연을 그린다. 1990년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국내에서도 정보석, 박혁권, 유선 등이 출연해 관객들과 만났다.
2024년 공연 이후 2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시즌에는 오루피나 연출과 이범재 작곡가가 새롭게 합류한다.
최수종은 부모가 원하는 삶에 충실하게 살아온 모범생 ‘앤디’를 연기한다. 연극 ‘오이디푸스’로 약 9년 만에 무대에 복귀했던 그는 차기작으로 ‘러브레터’를 택했다. 앞서 하희라가 출연했던 ‘러브레터’의 모든 회차를 관람했다고 밝히기도 했던 만큼, 이번에는 객석이 아닌 무대 위에서 작품을 함께하게 됐다.
하희라는 부유한 환경에서 성장했지만 부모의 사랑에 대한 결핍을 지닌 ‘멜리사’ 역을 맡는다. 2022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같은 역할을 연기한다. 앞선 두 시즌에서 쌓은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멜리사의 긴 삶을 그려낼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랜 시간 부부로 함께해 온 최수종과 하희라가 50여 년에 걸친 앤디와 멜리사의 관계를 어떻게 표현할지가 관심을 모은다.
연극 ‘러브레터’는 11월 5일부터 12월 27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10월 8일 NOL을 통해 오픈된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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