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야구부가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광주일고 선수들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가를 불러 논란이 된 가운데 최태성 한국사 강사가 "대한민국 교육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절실히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언급했다.
지난 1일 최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재학당 교정 사진 등을 올렸다. 총 3장으로 배재 학당의 교훈이 적힌 돌판, 학당 전경, 배재학당을 설립한 미국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의 사진이었다. 배재학당 교훈에는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라고 적혀있었다.'
최씨는 "우리나라 근대 학문의 서막을 연 아펜젤러의 배재학당. 이 학교가 내세운 것은 섬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 벌어지는 모습을 보며 저를 포함한 우리 기성세대는 과연 대한민국 교육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절실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부연했다. 최씨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분법적이고 적대적인 사고와 책임없는 표현이 이 세상을 병들게 하고 있다", "역사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한 요즘", "인성 교육과 근대사 교육의 부재가 낳은 참극"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광주제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조롱 구호를 외쳐 논란됐다. 당시 배재고는 7회 초 6-2로 앞서는 상황에서 일부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 과정에서 한 선수는 “탱크데이”라고 크게 소리쳤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5월 18일 ‘탱크 텀블러’를 판매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 홍보 문구를 사용해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학교 자체 조사 결과 학생 선수들은 부원 1명이 기존 응원 구호에 '스타벅스'를 넣은 구호를 외치자 나머지가 우발적으로 따라 부르게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배재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조사에 착수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이날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심의에 착수, 배재고 야구부에 대해 6개월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 hours ago
1











![[속보] 北, 韓·EU성명에 “체제존중 위장 내던져…韓 적대 원칙 불변”](https://pimg.mk.co.kr/news/cms/202606/13/news-p.v1.20260613.89255ddca2b0487c98e7f979e85a8a39_R.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