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 승자는 ‘암살자(들)’…웰메이드 시대극의 힘 제대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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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이브미디어코프[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영화 ‘암살자(들)’이 추석 황금연휴 극장가에서 거침없는 흥행 질주에 나섰다. 묵직한 역사적 메시지에 치밀한 미스터리와 서스펜스를 더한 웰메이드 시대극의 힘이 관객들의 발길을 극장으로 이끌며 흥행세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개봉해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26일까지 누적 관객 130만5677명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제히 쏟아진 쟁쟁한 경쟁작들 가운데 가장 먼저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특히 개봉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선 데 이어 130만 관객까지 빠르게 돌파한 기록은 1100만 명을 넘어선 할리우드 대작 ‘오디세이’는 물론, 지난 2013년 1300만 관객을 돌파한 시대극 ‘서울의 봄’과 같은 흥행 속도로도 눈길을 끈다.‘암살자(들)’의 흥행을 이끄는 가장 큰 힘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정면으로 다룬 소재와, 이를 둘러싼 미스터리에 상상력을 더해 촘촘하게 풀어낸 서사에 있다. 실제 사건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라진 탄피와 엇갈리는 증언 등 사건 곳곳에 남겨진 의문을 따라가며 이른바 ‘제3의 총성’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정치 스릴러로 긴장감을 높였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역사적 사건에 대한 호기심과 미스터리 장르의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구성은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했다. 한 사건을 둘러싼 여러 인물의 시선과 증언을 따라가며 진실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의문을 던지고 이를 하나씩 풀어가는 방식으로, 단순한 시대극과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와 맞물려 익숙한 역사적 사실을 출발점으로 삼되 그 이면에 존재하는 의문과 감춰진 진실에 초점을 맞추며 관객이 마지막까지 사건의 전모를 확인하게 만드는 힘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와 허진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도 했다. 집요하게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기자 역의 박해일과 이민호, 사건의 중심에 선 경찰 역의 유해진은 각자의 캐릭터에 깊이를 더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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