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오현규 영입? 그럴 일 없다" 英 현지서 찬물 "헐 시티 재정 안 좋아"... '21호 프리미어리거 꿈'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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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 /사진=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 /사진=뉴시스

영국 현지 언론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5·베식타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헐 시티 이적설을 전면 일축했다.

영국 지역지 '헐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간) "최근 튀르키예 매체들이 제기한 오현규의 헐 시티 이적설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오현규가 중앙과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골을 넣었고, 튀르키예 무대에서도 지난 시즌 16경기 8골을 기록했다"며 활약상을 조명하면서도 "헐 시티는 그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불과 하루 전만 해도 오현규의 EPL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내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튀르키예 이적시장 전문가 세르칸 모로바가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EPL 승격팀 헐 시티가 오현규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벨기에 헹크를 떠나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시로 이적한 오현규는 공식전 16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올리며 성공적인 연착륙을 알렸다. 특히 최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에서는 교체 투입돼 극적인 2-1 역전 결승골이자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리며 국제적인 경쟁력까지 증명했다.

오현규. /사진=뉴시스
오현규. /사진=뉴시스
베식타시 공격수 오현규. /사진=베식타시 공식 SNS 갈무리
베식타시 공격수 오현규. /사진=베식타시 공식 SNS 갈무리

이러한 활약에도 이적설이 불거진 배경에는 소속팀의 사령탑 교체가 있었다. 베식타시가 최근 빈첸초 이탈리아노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면서, 두산 블라호비치나 로멜루 루카쿠 등 대형 스트라이커 영입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감독 체제에서 오현규의 주전 확보가 불투명해지자 이적설에 불이 붙은 것이다.

오현규는 그동안 꾸준히 빅리그 진출의 문을 두드려왔다. 2025년 여름 독일 슈투트가르트 이적 추진 당시 메디컬 테스트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탈락했고, 지난 겨울에는 EPL 풀럼의 관심을 받았으나 최종 이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번 헐 시티 이적이 성사될 경우 역대 21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할 수 있었으나, 영국 현지 매체의 부인으로 잠시 숨을 고르게 됐다.

한편 오현규와 연결됐던 헐 시티는 새 시즌 훈련을 앞두고 내부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한 상태다. 매체는 "구단은 제러드 더블린 스포츠 디렉터를 전격 해임했고, 아준 일리잘리 구단주는 후임자 선임 문제를 두고 타 구단주와 SNS에서 설전을 벌였다"며 뒤숭숭한 상황을 전했다.

헐 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미들즈브러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2017년 이후 9년 만에 EPL 복귀라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 구단은 막대한 EPL 배당금이 들어오기 전까지 당장의 이적 시장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홈구장과 훈련장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는 등, 새 시즌 EPL 잔류와 전력 보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현규. /사진=베식타시 공식 SNS 갈무리
오현규. /사진=베식타시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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