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산데르 쇠를로트(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향한 비난과 악플이 도를 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13일(한국시간) "쇠를로트의 연인이자 두 자녀의 어머니인 레나 셀네스가 최근 이메일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무차별적인 모욕과 협박 메시지를 받고,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셀네스는 4만명 이상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했다. 그는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으나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팬들에게 받은 악성 메시지의 캡처 화면을 SNS에 직접 공개했다. 이는 단순한 경기력 비판을 넘어선 심각한 디지털 폭력의 실태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셀네스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쇠를로트에게 극단적 선택을 요구하거나 '당장 나라를 떠나 절벽에서 뛰어내려라' 등 충격적인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악플 테러는 노르웨이 대 잉글랜드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쇠를로트의 판단이 빌미가 됐다. 쇠를로트는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왼편의 비어있는 엘링 홀란에게 패스하는 대신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공교롭게도 몇 분 뒤 주드 벨링엄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노르웨이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셀네스는 "월드컵이 큰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수많은 혐오를 생산하기도 한다"며 비난을 멈춰 줄 것을 대중에게 촉구했다.
스톨레 솔바켄 노르웨이 대표팀 감독도 이번 사태가 "참담한 비극"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안타깝게도 이번 일은 현대 엘리트 스포츠의 어두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SNS를 멀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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