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심甲’ 해리 매과이어는 영원한 맨유맨으로…2027년 여름+1년 옵션, 캐릭 부임과 함께 써 내려간 영웅의 반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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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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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가 베테랑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33)와 재계약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매과이어와 동행을 계속 이어간다”고 발표했다. 기간은 2027년 여름까지 1년 연장에 1년 옵션이 달린 형태다.

매과이어는 구단을 통해 “맨유의 일원이라는 사실은 특별하다.나와 가족을 항상 랑스럽게 만드는 책임감”이라면서 “맨유와 재계약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이곳에서 보낸 8시즌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했다. 앞으로 더 놀라운 순간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이슨 윌콕스 맨유 테크니컬 디렉터는 “매과이어는 맨유의 정신과 회복을 대표하는 존재다. 진정한 프로의 자세로 어린 선수들에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한다”며 재계약의 배경을 공개했다.

매과이어는 2019년 7월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약 1591억원)로, 당시 기준 역대 프미어리그(EPL) 센터백 가운데 최고액이었다.

그러나 늘 화려하진 않았다. 적응이 필요했던 입단 초엔 비난과 비판, 조롱의 대상이었다. 비싼 몸값을 이유로 극성스러운 영귀 현지 매체들의 집중 타깃이 됐고 시즌이 끝날 때마다 매각 우선순위로 거론됐다.

그러나 매과이어는 무너지지 않았다. 묵묵히 버티면서 마침내 팀 핵심 수비수로 떠올랐다. 팀으로나 개인으로나 긴 부침을 겪고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서도 어려운 순간이 적지 않았으나 그는 강한 정신력으로 극복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아모림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고 임시 지휘봉을 잡은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에서도 매과이어의 입지는 충분히 단단하다.

시즌 중반까지 삐걱거리던 팀이 후반기 빠르게 치고 오르면서 그의 주가도 덩달아 뛰었다. 3월엔 잠시 멀어졌던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우루과이 평가전을 소화해 2026북중미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키웠다.

당연히 많은 팀들이 영입 의향을 드러냈다. AC밀란과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빅클럽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서도 꾸준히 관심을 보였다.

그럼에도 매과이어는 항상 맨유와의 재계약을 최우선순위로 삼았다. 구단이 그의 많은 나이를 이유로 망설이자 팬들이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협상 테이블이 차려진 것은 비교적 최근이지만 서로가 원했던만큼 빠르게 협의에 이르렀고 모두가 만족스러운 결론을 만들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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