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 꼬리암 ‘덜 잘라도’ 생존율 동등…수술 후 당뇨 악화 확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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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복지 췌장 꼬리암 ‘덜 잘라도’ 생존율 동등…수술 후 당뇨 악화 확 줄였다 [윤유석 분당서울대 교수팀 규명]“췌장 꼬리 절제 줄이면혈당악화 3분의 1로 감소”췌장 머리 잘라낸 환자엔 소화효소제로 지방간 예방 윤유석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과거에는 췌장 수술이 병변을 성공적으로 제거하고 재발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제 췌장 기능 저하와 대사 합병증을 줄여 환자의 건강한 일상을 지키는 것까지 수술의 성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췌장암이나 췌담도 질환으로 췌장을 잘라낸 뒤 환자들을 가장 크게 괴롭히는 후유증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당뇨병과 지방간이다. 암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도 평생 혈당 조절을 하느라 신경을 곤두세우고, 간 건강이 망가져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환자가 적지 않았다. 앞으로는 수술 부위에 맞춘 정밀 치료를 통해 이러한 수술 후 대사질환 합병증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윤유석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팀은 췌장 절제 수술을 받은 대규모 환자군을 분석해 췌장의 어느 부위를 잘라내느냐에 따라 수술법과 약물 처방을 다르게 적용하는 맞춤형 예방 치료 전략을 입증했다고 19일 밝혔다.췌장은 우리 몸에서 크게 두 가지 중요한 일을 한다. 하나는 인슐린을 분비해 밥을 먹은 뒤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혈당 조절(내분비) 기능’이고, 다른 하나는 소화액을 뿜어내 음식 속 영양소가 몸에 쏙쏙 흡수되도록 돕는 ‘소화(외분비) 기능’이다.문제는 암 덩어리를 떼어내기 위해 췌장의 일부를 잘라내면 두가지 핵심 기능이 급격히 망가진다는 점이다. 수술로 인슐린 공장이 사라지면서 당뇨병이 새로 생기거나 악화되고 소화 효소가 부족해져 영양분이 겉돌면서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이 발생하기 쉽다. 이 때문에 최근 의학계에서는 단순히 종양을 잘 떼어내 환자를 살리는 것을 넘어, 수술 후 환자가 먹고 생활하는 일상을 온전히 지키는 치료법에 집중하고 있다.윤 교수팀은 먼저 인슐린 분비 세포(베타세포)가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췌장 꼬리’ 수술 환자에 주목했다. 꼬리 부위를 많이 잘라낼수록 인슐린을 만드는 공장이 대거 사라져 당뇨병 위험이 치솟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팀은 암 조직 주변의 정상 췌장 조직을 최대한 살려 남겨두는 최소 절제 수술법을 적용하고 효과를 살폈다.국내 3개 대형병원에서 췌장 꼬리암 수술을 받은 환자 320명을 분석한 결과, 정상 조직을 최대한 남긴 환자들과 기존 방식대로 넓게 잘라낸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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