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정복은 꿈 아냐 … 신약 더 나올것"

1 week ago 13

인터뷰 "치매 정복은 꿈 아냐 … 신약 더 나올것"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이끄는묵인희 서울대 의대 교수전세계 임상3상 후보만 46개10% 성공해도 4~5개 신약혈액검사로 조기진단 필요55세부터 국가검진 활용을30년간 알츠하이머병 연구장 염증 물질이 뇌에 영향새로운 치료법 연구하는중근력 운동·숙면이 예방법 묵인희 서울대 의대 교수가 뇌 모형 앞에서 치매 신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현재 임상 3상까지 간 치매 치료제 후보가 46개 정도 됩니다. 이 중 10%만 성공해도 4~5개입니다. 앞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자의 범위는 넓어지고 치료제 가격도 낮아질 겁니다." 30년 넘게 알츠하이머병을 연구해온 묵인희 서울대 의대 교수가 치매 치료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과거 치료제 개발이 뇌에 쌓이는 독성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데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타우 단백질과 뇌의 염증 반응, 신경세포의 에너지 대사 이상 등 여러 원인을 함께 겨냥하는 방향으로 연구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서다. ◆ 여러 원인 겨냥한 치매신약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서 가장 먼저 성과가 나온 것은 베타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항체 치료제다. 베타아밀로이드는 신경세포 주변에 쌓여 뇌 기능을 떨어뜨리는 단백질로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베타아밀로이드만 없앤다고 병의 진행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묵 교수는 "베타아밀로이드를 80% 가까이 제거해도 인지기능 개선 효과는 20~30%"라며 "베타아밀로이드는 병의 시발점이고 이후에는 타우와 신경염증, 대사 이상 등이 함께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병이 진행되면 여러 문제가 겹친다. 타우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엉켜 쌓이면서 신경세포 기능이 떨어지고 과도한 면역 반응으로 생긴 염증이 신경세포를 공격한다. 여기에 신경세포가 에너지를 제대로 만들고 쓰지 못하는 대사 이상까지 더해진다. 앞으로 베타아밀로이드뿐 아니라 타우와 신경염증, 대사 이상 등을 겨냥한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선택지가 넓어질 전망이다. 먹는 약과 피하주사 방식도 개발되고 있다. 묵 교수는 "여러 약이 시장에 나오면 치료가 편리해지고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염증 등을 함께 겨냥하는 칵테일 치료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치료만큼 중요한 조기진단 치료제가 발전할수록 조기진단의 중요성도 커진다. 알츠하이머병은 신경세포 손상이 많이 진...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