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되는 ‘성수’라더니 오히려 병원 신세…이 나라 여행갔다 날벼락

2 weeks ago 9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영국과 독일에서 여행 후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였고, 이들의 감염 원인으로 에티오피아의 성수 우물이 지목되었다.

환자들은 해당 우물을 방문하면서 ‘성수’를 마시거나 목욕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우물에서 발견된 콜레라균은 여러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고위험 균으로 파악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2년 3분기까지의 콜레라 발병 건수는 줄었으나, 사망자 수는 급증하여 의료 인프라가 무너지면서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챗GPT]

[사진출처 = 챗GPT]

최근 영국과 독일에서 콜레라 환자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원인으로 관광지역에서 ‘성수’라고 홍보하는 우물이 지목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은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의 발표를 인용해서 영국에서 4명, 독일에서 3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를 보면 환자 가운데 독일인 2명과 영국인 3명은 에티오피아를 여행한 뒤 콜레라에 걸렸다. 이들은 콰라 지역의 ‘베르멜 기오르기스’라는 성스러운 우물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우물은 여행 사이트에서 ‘치유, 영적 분별, 신성한 체험’으로 홍보하는 지역의 성지다. 이곳을 찾은 여행객들은 치유를 목적으로 ‘성수’를 길러 마시고 목욕을 했고, 이 물을 길어 집으로 가져가기도 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과일, 채소, 어패류 등을 통해 감염된다. 발병 시 급성 설사를 유발하기 때문에 중증의 탈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까지 가능하다.

감염된 환자들은 현재 모두 회복했고 치료에는 수분 보충과 증상 완화를 위한 항생제 등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티오피아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안전한 식수를 확보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다. 지난 2022년부터 콜레라 발병이 이어지고 있으며 유럽 관광객들이 방문한 올 초에도 감염자가 급증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이 성스러운 우물이 실제 콜레라 오염원으로 확인되면서 유럽 내 감염 사례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 우물에서 발견된 콜레라균은 플루오로퀴놀론, 트리메토프림, 클로람페니콜, 베타락탐, 마크로라이드 등 여러 항생제에 강한 내성을 지닌 ‘고위험 균’으로 파악돼 추가 전파 가능성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1~9월) 30개국 콜레라 발병 건수는 43만 9724건, 사망자는 3432명으로 집계됐다. 발병 건수는 2023년보다 16% 줄었지만, 홍수와 전쟁으로 의료 인프라가 심각하게 무너지면서 사망자 수는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2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