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미국인 교황 탄생…즉위명은 '레오 1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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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으로 선출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특위명 레오 14세)이 8일 바티칸에서 신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새 교황으로 선출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특위명 레오 14세)이 8일 바티칸에서 신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고(故) 프란치스코 교황을 이을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교황청 수석 부제 추기경인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은 이날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의 '강복의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쳐 새 교황의 탄생을 공식 선언했다. 이어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됐으며, 그가 앞으로 사용할 교황 즉위명은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교황명이 발표된 이후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 나와 손을 흔들며 군중 환호에 화답했다. 이어 이탈리아어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라고 첫 발언을 했다.

1955년 시카고 태생의 레오 14세 교황은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일원이다.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페루에서 오랫동안 사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추기경으로 임명한 인물이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 출신 첫 교황 선출에 "우리나라에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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