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 산업 거점 대구…AI 3대 강국 이끌 '의료 파트너'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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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치과산업계가 지난해 12월18일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점검 회의를 갖고 유치 의지를 다졌다. /대구시 제공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치과산업계가 지난해 12월18일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점검 회의를 갖고 유치 의지를 다졌다. /대구시 제공

대구의 치의학 산업이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을 실현할 의료 AI 분야의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의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는 치의학 산업 육성뿐 아니라 의료 AI와 의료 AX의 글로벌 거점을 마련하려는 정부와 대구의 목표에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의료 AI 거점으로 선정된 대구, 대한민국 AI 3강 도약의 파트너

치의학 연구와 산업의 발전 필요성이 처음 제기된 것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처음 발의된 2012년이다. 대구는 2014년부터 대구치과의사회를 중심으로 유치 활동을 시작했다. 12년이 지난 현재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는 대구뿐 아니라 천안, 부산, 광주 등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으로 만들려는 정부의 노력이 구체화하면서 국립치의학연구원의 대구 유치 타당성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대구가 전국 4대 AI 거점 가운데서도 의료와 로봇 분야의 특화지역으로 지정된 때문이다.

◇대구, 치과 산업 규모 면에서 부동의 1위

비수도권 최대, 경쟁 도시 가운데 1위인 대구의 치과 산업 인프라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의 최대 강점이다. 대구의 치과기업은 국내 10대 치과 기업인 메기젠임플라트와 덴티스 등 42개로 서울 경기를 제외하고는 비수도권 1위다.

생산액은 4338억 원, 부가가치액은 3013억원으로 경기에 이어 각각 2위다. 종사자 수도 전국 3위 비수도권 1위다. 특히 치과 기업의 43%가 예정 부지 클러스터인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인접한 의료 R&D 지구에 집적돼있다. 클러스터 내에는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등 11개 국책기관이 입주해 있다.

◇치의학 AX 연구 선제적 추진에 규제자유특구 성과까지

대구시는 글로벌 경제의 최대 화두인 AI 전환(AX)에서도 가장 앞서있다.

서귀용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우수한 AX 역량과 선제적인 치의학 AX 전환 사업 추진은 미래 치의학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경쟁 도시를 압도하는 차별성”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대한민국 AX 4대 거점으로 선정돼 5510억원 규모의 예타면제사업이 진행되는 중심지인 수성알파시티와 인접(12㎞)해있다. 메가젠임플란트 연구소도 이곳에 자리 잡았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구현하는 산업부 공모사업인 초연결 치과 산업 플랫폼 구축사업(116억원)도 올해 완료된다. 치과의원과 치기공소, 치과기업을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플랫폼(덱서스, DEXUS), 학습용 치아 데이터와 진료 지원 AI SW, 표준치아 3차원 이미지 등을 탑재해 진료 시술 계획, 보철물 의뢰, 제작 등을 온라인화하는 사업이다.

또 지난해부터 2029년까지 미래 치과 이식형 디지털 의료제품 개발 기반 구축사업도 이뤄지고 있다. AI 기술 기반 치과 진료 지원 통합솔루션, AI 디지털치과의료기기개발 시험평가, 임상, 인허가 등 전주기 지원 인프라가 구축된다. 이 사업에는 경북대·서울대 치과병원, 연세대 치과대학, 대구테크노파크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대구는 이미 미래 치의학 연구의 본산이 되고 있다. 또 경북대 치과대학에는 경조직바이오치아 재생연구소, 치의학융복합센터 (2028년 준공) 등 5개 전문 연구소가 있다. 대구는 비수도권 중 가장 많은 상급종합병원을 보유하고 있고 치의학 관련 학과에 2166명이 재학 중이어서 전문 인력 또한 풍부하다.

대구는 정부의 규제자유특구 사업(2024~2030년, 사업비 102억원)을 통해 동종 치아를 활용한 골이식재 개발 및 제품화에도 성과를 냈다.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해외 전시회 참여 등 글로벌 마케팅에도 매년 2억원을 지원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공동 유치추진위원장을 맡은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 대행은 “균형 잡힌 치의학 국가연구개발을 수행하고 대한민국 AI 3대 강국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의료 도시가 대구”라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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