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에 30만~40만 원을 호가하는 메리어트, 힐튼 등 미국 특급 호텔의 화장실에는 칫솔이 없습니다.
치약도, 면도기도, 슬리퍼도 기본 비치 품목이 아닙니다. 프런트에 요청해야 그제야 제공되거나, 일부 저가 호텔에서는 로비 편의점에서 직접 사야 합니다. 한국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당황하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이 현상의 배경에는 단순한 절약이 아닌 치밀한 비용 계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객실 1,000개짜리 호텔을 기준으로 보면, 칫솔을 매일 각 방에 비치할 경우 투숙객의 사용 여부와 무관하게 구매·교체·폐기 비용이 발생합니다. 포장이 훼손된 제품은 미개봉 상태로도 버려야 합니다. 하우스키퍼의 관리 인건비까지 포함하면 100%의 비용이 매일 반복되는 구조입니다.
반면 프런트에서 요청 시에만 제공할 경우 실제 받는 투숙객은 전체의 10%가 채 되지 않습니다. 미국인 대다수가 여행 시 개인 세면도구를 직접 챙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비치를 없애는 것만으로 관련 비용의 90%가 절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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