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강도 높은 도축
인력난 갈수록 악화
정부 비자 제한풀어
숙련인력 국내 유입
도축장 인건비 줄어
육류 가격안정 기대
국내 도축 현장의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몽골 출신 도축 전문가 12명이 처음 입국했다. 기존 고용허가제로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가축 이동과 작업장 정리 등 보조 업무를 맡아온 것과 달리 이들은 직접 도축 작업을 담당하는 '숙련 인력'이다. 법무부는 14일 몽골 국적의 외국인 도축 기술자 12명이 일반기능인력(E-7-3) 도축원 비자를 받아 입국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 도축원 직종을 E-7-3 비자 대상에 새로 포함한 이후 실제 인력이 국내에 들어온 첫 사례다.
도축 현장은 업무 강도가 높고 작업 환경도 거칠어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업종이다. 기존 근로자들은 고령화되는데, 젊은 인력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인력난이 갈수록 심해졌다.
외국인 도축원을 고용할 수 있는 곳은 정식으로 도축업 등록을 마치고 최근 1년 안에 외국인 근로자의 무단 이탈이 발생하지 않은 업체로 제한된다. 업체당 2명까지는 국민 고용 인원과 관계없이 채용할 수 있고, 3명 이상을 고용할 때는 국민 고용 인원의 20% 범위에서 추가 채용할 수 있다.
정부와 업계는 숙련 인력 투입으로 도축 작업의 지연과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축장 가동이 안정되면 축산물 공급과 유통 과정의 비용 상승을 억제해 육류 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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