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돌려막기 잔액 1조7000억원 육박…올해 23.4%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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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 시내 거리에 붙은 신용카드 대출 광고물. 뉴스1 서울 도봉구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변모 씨(71)는 신용카드를 7장 돌려쓰며 빚을 막고 있다. 2년여 전 생활비로 쓰려고 빌린 카드론이 2500만 원으로 불었고, 금리가 연 19.9%에 달해 매달 100만 원가량을 갚고 있다. 변 씨는 채무조정을 받으면 카드를 못 쓰게 돼 당장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까 봐 채무조정을 신청하지 못하고 있다.카드 빚을 카드 돌려막기로 막는 취약 차주가 늘고 있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8곳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1조6569억 원으로 지난해 말(1조3422억 원)보다 3147억 원(23.4%) 늘었다. 대환대출은 카드사가 빚을 제때 못 갚는 소비자에게 새 대출을 일으켜 기존 빚을 대신 갚게 함으로써 상환을 미뤄주는 상품이다. 당장 연체는 막을 수 있지만 차주의 상환 능력이 회복되지 않으면 부실을 뒤로 미루는 데 그친다.같은 기간 전체 카드론 잔액은 39조1024억 원에서 39조4132억 원으로 3108억 원(0.8%) 늘었다. 올해 1~8월 카드론 이용액이 전년 동기보다 5.2%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카드론 증가분을 대환대출이 모두 채운 셈이다. 카드론 잔액 중 대환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3.4%에서 지난달 4.2%로 커졌다.금리가 높은 급전 창구인 현금서비스 잔액은 지난해 말 5조7952억 원에서 지난달 6조5076억 원으로 12.3% 증가했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지난해 8월과 비교했을 때도 11.4% 많다. 카드값의 일부만 먼저 내고 나머지를 다음 달로 넘기는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도 같은 기간 6조6179억 원에서 6조8950억 원으로 4.2% 늘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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