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아크, 도깨비에 부적까지…'오리엔탈팝' 녹인 신보 '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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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16 12:37 수정2025.07.16 12:37

그룹 아크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그룹 아크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그룹 아크(ARrC)의 '호프(HOPE)'가 베일을 벗는다.

아크(앤디, 최한, 도하, 현민, 지빈, 끼엔, 리오토)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3집 '호프'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어썸(awesome)'은 Y2K 사운드 기반의 남부 힙합이자 크렁크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하이프 챈트 트랙이다. 일상의 불운마저 '어썸'하게 전환 해내는 Z세대의 태도를 위트 있게 담아냈으며, 아크 특유의 자유롭고 개성 있는 바이브가 인상적인 곡이다.

아크는 '어썸' 뮤직비디오를 통해 한국 전통 도깨비와 부적 등 다양한 아시아 무속 신앙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다섯 요괴들을 뽐낼 예정이다. 신보를 통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적인 상징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오리엔탈팝'의 새로운 미학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호프'에는 '던스(dawns)', '킥 백(kick back)', '비타민 아이(vitamin I)', '나이트 라이프(night life)'까지 총 5곡이 담긴다,

아크는 브라질, 베트남, 일본, 미국, 한국 등 5개국 출신 멤버들로 구성된 만큼 각 멤버들의 문화적 배경이 녹아든 음악과 퍼포먼스, 가사를 통해 '글로벌 감성의 믹스'를 예고했다. 또한 기존 케이팝 공식을 따르는 게 아닌 유니크한 방식으로 재해석한 중소 기획사의 독립적인 기획력과 높은 완성도를 예고한다.

'호프'는 아크가 전작인 미니 2집 '누 키즈: 아웃 더 박스(nu kidz: out the box)'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으로, 불완전하고 반복되는 청춘의 현실 속에서도 스스로 피어나고, 연결될 때 더 강해지는 감정인 희망을 이야기한다. 폐허에 가까운 풍경 속, 감정이 사라진 콘크리트 디스토피아의 골목을 지나면서도 리듬을 놓지 않는 태도, 즉 종말적 분위기와 경쾌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감정의 온도를 아포칼립소적인 감각으로 풀어냈다.

아크는 신보 발매에 앞서 다음 챕터를 예고하는 트랙 '스키드(SKIID)'를 선공개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였다. 이는 팬들과 가장 먼저 감정을 공유하는 아크 특유의 릴리즈 방식이자 다음 앨범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보내는 감정적 티저로,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적 접근을 또다시 예고하며 매 앨범 색다른 매력을 전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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