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LB인베스트먼트와 전환사채 조건 변경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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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102370)은 2022년 9월 발행한 29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대해 주요 투자자인 LB인베스트먼트(309960)와 조건 변경에 합의했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케이옥션 CI (사진=케이옥션)

이번 전환사채 조건 변경은 △투자자와의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협의가 이뤄졌으며 △핵심 내용은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행사에 대한 유예 조건이다.

투자자가 앞으로 6개월간 풋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사전에 통지하면, 케이옥션은 이에 대한 우대 조건으로 연 2.8%(6개월 기준 1.4%)의 금리를 제공하게 된다. 그 외 전환권 관련 사항이나 각각 0%인 표면금리 및 만기수익률 등 기존 CB 조건은 그대로 유지된다.

케이옥션 측은 “이는 기존 3개월 주기로 풋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하던 구조에 비해 운영 안정성이 크게 향상된 구조로, 전환권 등 기존 CB 조건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라며 “이번 합의를 통해 단기 상환 부담 없이 자금을 지속 운용할 수 있게 돼 중장기 성장 전략에도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합의는 양측 모두에게 우호적인 조건으로 조율된 것이며, 케이옥션으로선 비교적 낮은 금리로 CB 자금을 지속 운영할 수 있게 돼 재무구조 안정성이 더욱 강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이번 조건 변경은 투자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 긍정적 협의”라며 “케이옥션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 투자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안정적 자금 기반을 바탕으로 미술시장 내 선도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고, 앞으로는 토큰증권(STO) 기반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등 미술품 투자 시장의 저변 확대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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