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거래소 전경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10곳 중 6곳이 흑자를 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11조7124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7% 늘며, 코스닥 시장 전반의 수익성 회복 흐름이 확인됐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2일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분석 대상 1268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97조1658억원으로 전년 대비 8.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조7124억원으로 17.18% 늘었고, 순이익은 5조2952억원으로 51.42% 각각 증가했다.
이번 집계는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1373개사 가운데 비교 가능한 1268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제출기한 유예 적용 대상 법인과 상장폐지 사유 발생 기업, 외국기업, 결산기 변경, 분할·합병, 금융업 등 105개사는 분석에서 제외됐다.

흑자 기업은 710개사로 전체의 55.99%를 차지했다. 적자 기업은 558개사(44.01%)였다. 흑자 기업 가운데 573개사는 흑자를 이어갔고 137개사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적자 기업 중 390개사는 적자가 지속됐고 168개사는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전체적으로는 절반 이상이 흑자를 냈지만, 적자 기업 비중도 여전히 40%를 웃돌았다.
재무상태를 보면 수익성 개선과 함께 외형도 커졌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는 476조4741억원으로 전년보다 11.50% 증가했고, 자본총계는 223조5911억원으로 6.95% 늘었다. 다만 부채총계가 252조8829억원으로 15.86%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은 104.40%에서 113.10%로 8.70%포인트 상승했다. 실적은 좋아졌지만 재무 부담은 다소 커진 셈이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와 의료·정밀기기 업종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두 업종 매출은 각각 19.81%, 11.70% 증가한 반면 건설 업종은 7.11% 감소했다. 순이익은 유통 업종이 52.40% 늘었고, 오락·문화와 IT서비스 업종은 흑자 전환했다. 반면 전기전자와 제약 업종 등은 적자 전환해 업종별 온도차를 드러냈다.
시장 내에서는 우량 기업군 중심의 실적 개선도 뚜렷했다. 코스닥150 편입 기업의 연결 기준 매출은 14.22%, 영업이익은 23.83%, 순이익은 59.64%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83%로 미편입 기업의 2.54%를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 기업도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4.28%, 116.22% 늘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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