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일 장중 2% 넘게 상승폭을 확대해 사상 처음으로 4190선을 넘어섰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한·미 무역 협상이 타결됐고 미·중 정상회담이 해빙무드로 마무리된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과 미국 증시의 상승 훈풍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83.52포인트(2.03%) 오른 4191.02를 기록하고 있다. 0.39%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단숨에 2% 넘게 상승폭을 확대해 사상 처음으로 4190선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071억원과 312억원 매수 우위다. 장 초반 '팔자'에 나섰던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외국인은 409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이 마무리됐고 미국과 중국도 무역전쟁 확전 자제에 합의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완화된 모습이다. 또 15년 만에 방한한 젠슨 황 CEO가 한국 정부와 기업에 인공지능(AI) 칩 26만장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개선된 투자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성철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코스피지수가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일부 해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날은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의 상승 마감을 반영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AI 산업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B금융, 네이버, 한화오션 등이 오르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 기아, 셀트리온 등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0.5포인트(1.17%) 오른 910.92를 나타내고 있다. 0.64%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1.25%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962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84억원과 4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파마리서치, 에이비엘바이오, 로보티즈 등이 오르는 반면 HLB, 펩트론, 삼천당제약, 리가켐바이오, 리노공업 등이 내리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일 APEC 정상회의 국빈 만찬에서 만나 대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JYP엔터(5.19%)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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