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음악 축제로 꼽히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무대 한복판, 지극히 한국적인 '뽕짝' 리듬이 터져 나오자 현장은 순식간에 뒤집어졌다. 주인공은 약 9년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선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이었다.
빅뱅(지드래곤, 태양, 대성)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아웃도어 시어터' 스테이지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2017년 이후 9년만에 성사된 공식 공연에서 대성은 자신의 전매특허인 트로트 히트곡 '날 봐, 귀순'을 세트리스트에 올리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지드래곤과 태양의 강렬한 힙합·알앤비 무대로 예열된 분위기는 대성의 솔로 타임에서 정점에 달했다. 대성은 화려한 밴드 사운드에 맞춰 특유의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날 봐, 귀순'을 열창했다.
압권은 대형 LED 전광판이었다. 영어 번역 하나 없이 '날 봐 귀순'이라는 정직한 한글 자막이 무대 배경을 가득 채웠고, 대성은 전 세계 관객들을 향해 능청스러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현장을 순식간에 거대한 'K-잔치' 마당으로 탈바꿈시켰다. 언어의 장벽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중독성 강한 리듬에 맞춰 '트며든'(트로트에 스며든) 현지 관객들의 모습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공연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대성의 '마이웨이' 행보에 대한 반응으로 폭발했다. 누리꾼들은 "코첼라에서 트로트를 때려 박는 배짱은 대성뿐일 것", "영어 가사 한 줄 없이 한글 전광판으로 기강을 잡아버리는 모습에 전율이 돋았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K-팝의 기개이자 자신감"이라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실제로 실시간 중계 댓글 창에는 외국인 팬들이 "이 노래 제목이 뭐냐(What is this song?)", "너무 신난다(So energetic)"며 궁금증을 쏟아내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빅뱅은 '뱅뱅뱅', '판타스틱 베이비' 등 메가 히트곡부터 솔로곡 '파워(지드래곤)', '링가 링가(태양)' 등의 곡을 열창했다.
태양은 "오늘 밤 코첼라 무대는 우리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며 감격을 전했고, 지드래곤은 "빅뱅 20주년이 이제 막 시작됐다"며 향후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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