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쾅쾅쾅!+박준순 안타 빠진 힛 포 더 사이클!’ 9위 두산, 타선 화력 앞세워 선두 한화 13-2 대파…11연승 저지&전날 패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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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한화의 거센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조성환 감독 대행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에 13-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22일) 1-2 패배를 설욕한 9위 두산은 39승 3무 50패를 기록했다. 11연승이 좌절된 1위 한화는 56승 2무 34패다.

박준순은 23일 잠실 한화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박준순은 23일 잠실 한화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23일 잠실 한화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른 케이브.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23일 잠실 한화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른 케이브.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두산 최민석은 23일 잠실 한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두산 최민석은 23일 잠실 한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두산은 투수 최민석과 더불어 정수빈(중견수)-이유찬(유격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오명진(2루수)-박준순(3루수)-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김대한(좌익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한화는 김태연(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최인호(지명타자)-하주석(2루수)-허인서(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황준서.

두산은 초반부터 거세게 한화를 몰아붙였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투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이유찬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케이브가 비거리 120m의 우월 2점 아치를 그렸다. 케이브의 시즌 9호포. 이어 양의지도 비거리 110m의 좌월 솔로포(시즌 14호)를 쏘아올리며 연속 타자 홈런을 합작했다. 이후 오명진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박준순마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솔로포(시즌 3호)를 작렬시키며 스코어는 4-0이 됐다.

케이브가 23일 잠실 한화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케이브가 23일 잠실 한화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23일 잠실 한화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양의지.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23일 잠실 한화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양의지.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박준순이 23일 잠실 한화전에서 홈런을 치고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박준순이 23일 잠실 한화전에서 홈런을 치고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일격을 당한 한화였지만, 2회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채은성의 중전 안타와 최인호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가 연결됐지만, 하주석, 허인서가 연속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4회초에는 채은성의 중전 안타와 하주석의 사구로 2사 1, 2루가 완성됐으나, 허인서가 삼진으로 돌아섰다.

연달아 실점 위기를 넘긴 두산은 4회말 멀찌감치 달아났다. 1사 후 박준순이 좌중월 3루타로 포문을 열자 양석환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화답했다. 김기연의 좌전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는 김대한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케이브와 이유찬.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케이브와 이유찬.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김대한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으나, 두산 타선의 집중력은 지속됐다. 정수빈이 우전 2루타로 다시 물꼬를 트자 이유찬이 비거리 115m의 좌월 2점 아치를 그렸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 이후 케이브도 비거리 135m의 우월 솔로포(시즌 10호)를 날리며 연속 타자 홈런이자 이날 본인의 두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5회말에도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오명진의 볼넷과 박준순의 좌전 2루타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오며 오명진이 득점했다. 김기연의 삼진으로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김대한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다급해진 한화는 7회초 이도윤의 비거리 115m 우월 솔로포(시즌 1호)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거기까지였다. 두산은 8회말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보탰다. 9회초에는 김태연에게 1타점 우중월 적시 2루타를 헌납했으나, 대세에는 영향이 없었다.

15안타 5홈런 13득점으로 화끈하게 터진 타선이 이날 두산의 주된 승인이었다. 그 중에서도 박준순(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은 단연 빛났다. 아쉽게 안타 1개가 모자라 사이클링 히트(안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한 경기에 쳐내는 것)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맹타를 휘둘렀다. 이 밖에 케이브(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김대한(4타수 2안타 3타점), 양석환(4타수 1안타 1타점), 양의지(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이유찬(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23일 잠실 한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최민석.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23일 잠실 한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최민석.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선발투수 최민석은 92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2패)을 수확했다. 7탈삼진은 지난 6월 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올린 4탈삼진을 넘어선 최민석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한화는 선발 황준서(1이닝 4피안타 3피홈런 3탈삼진 4실점)를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황준서는 시즌 4패(1승)째. 타선도 8안타 2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황준서는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황준서는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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