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 리튬 배터리에 안 번지게 진화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8시경 “화재가 초진됐다”고 밝혔다. 불길이 잡힌 건 18일 오전 6시 54분경 화재가 발생한 이후 61시간 만이다. 전날 화재 진압을 위해 6층 외벽을 뚫는 철거 작업에 나섰던 소방 당국은 이날은 리튬 배터리 폭발을 막기 위해 소방대원 진입 작전도 병행했다. 허석경 인천 서부소방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물류센터 5층에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물류창고용 로봇 수백 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리튬 배터리에 불이 옮겨붙을 경우 자칫 물류센터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소방 당국은 고가차 등 특수차량 31대를 투입했다.
다만 초기 진화에도 불구하고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 등 대응 체계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완전 진화까지 시간을 예측할 수 없고 불길이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2021년 발생한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의 경우 초기 진화 이후 약 76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불이 완전히 꺼졌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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