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정보유출 사태 후 美백악관까지 로비…100만달러 이상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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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정보유출 사태 후 美백악관까지 로비…100만달러 이상 지출

입력 : 2026.04.24 07:08

김범석 쿠팡 의장.[연합뉴스]

김범석 쿠팡 의장.[연합뉴스]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초래한 쿠팡이 정부의 수사를 받은 이후 대미 로비 금액을 2배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관계 로비 대상은 백악관과 부통령실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물로 확대됐다.

23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의 로비 공개법(LDA)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미국 워싱턴 시애틀에 기반을 둔 모회사 쿠팡Inc는 올해 1분기(1∼3월) 로비 자금으로 109만달러(약 16억원)를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에는 한 분기에 50만달러대를 로비 자금으로 쓴 점을 감안하면 쿠팡의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가 불거진 이후 2배 가까이로 늘어난 셈이다.

쿠팡Inc의 로비 업무를 수행했다고 신고한 업체는 모두 7곳으로 6곳은 69만5000달러를 받았다고 했고, 한 곳은 5000달러 미만을 받았다며 정확한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의회 시스템에 공시된 금액은 컨설팅 수수료 명목으로 쓰이는 금액 등은 로비 비용으로 집계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간접 비용까지 포함하면 로비 활동에 들어간 비용 규모는 훨씬 늘어날 수 있다.

미국 상원과 하원 등 연방 의회뿐만 아니라 국무부와 재무부, 상무부 등 정부 기관이 로비 대상으로, 미국 부통령과 대통령 비서실도 로비 대상에 포함됐다.

쿠팡Inc는 보고서에서 구체적인 로비 사안에 대해 “미국 중소기업, 대기업, 농업 생산자들의 쿠팡 디지털, 소매, 물류 서비스 이용 확대에 관한 논의와 쿠팡의 비지니스 모델 및 혁신을 통해 가능해진 미국의 일자리 창출 및 경제 성장에 관한 논의”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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