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3.6m 멸종 새 되살린다…‘반지의 제왕’ 감독, 200억 투자 왜?

5 hours ago 1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생명공학기업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가 15세기에 멸종된 자이언트 모아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보도됐다.

이 프로젝트는 자이언트 모아의 화석에서 추출한 DNA를 바탕으로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에뮤와 티나무의 DNA를 편집하여 진행되며, 영화 감독 피터 잭슨이 1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과학계에서는 멸종된 생물 복원이 실제로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美 생명공학기업, ‘자이언트 모아(giant moa)’ 복원 시도

자이언트 모아  [AP연합뉴스]

자이언트 모아 [AP연합뉴스]

15세기에 멸종된 거대 조류인 ‘자이언트 모아(giant moa)’를 되살리는 복원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텔레그래프는 미국 생명공학기업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가 자이언트 모아 복원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자이언트 모아는 과거 뉴질랜드에 서식하던 날지 못하는 대형 조류로, 큰 개체는 키가 3.6m에 달했다. 튼튼한 다리와 긴 목이 특징이며, 주로 나뭇잎과 잔가지, 과일 등을 먹고 살았다. 15세기경 뉴질랜드로 이주한 마오리족의 과도한 사냥으로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는 자이언트 모아 화석에서 추출한 DNA를 바탕으로,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조류인 에뮤와 티나무의 DNA를 편집해 5~10년 이내에 복원할 계획이다. 유전적으로 변형된 새들은 알에서 부화한 뒤 외부와 격리된 ‘재야생화 장소’에 방사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감독으로 유명한 피터 잭슨이 참여했다. 그는 약 1500만 달러(약 206억 원)를 투자했다. 그는 “몇 년 안에 다시 모아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은 그 어떤 영화보다도 즐거움과 만족을 준다”고 말했다.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는 자이언트 모아 외에도 매머드, 도도새, 다이어울프 등의 멸종 동물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계 일각에서는 복원이 실제로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빈센트 린치 미국 버펄로대학교 진화생물학 교수는 “멸종된 생물을 복원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에뮤가 모아와 같은 특징을 갖도록 유전적으로 만들어낼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모아가 아니라 이식 유전자를 지닌 에뮤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