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의 한 목장에서 탈출한 기린이 2주 동안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대규모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텍사스 힐 컨트리에 있는 한 목장에서 3살배기 기린이 탈출한 뒤 자취를 감췄다.
목장 주인 빅 존스씨는 우리를 탈출한 기린이 다른 기린들이 평소에 가지 않았던 목장 내 외진 방목지로 들어간 뒤 실종됐다고 밝혔다.
존스는 헬리콥터를 동원해 약 3000헥타르 규모의 목장을 수색하고, 기린을 발견하는 사람에게는 5000달러(약 78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기린을 봤다는 신고가 몇 차례 접수됐음에도 발견하지는 못했다.
기린이 사라진 곳은 인구 약 2700명의 시골 지역이다. 수색 범위 대부분이 험준한 산림 지대인 만큼 사람과 마주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존스씨는 “기린은 사람이 있는 곳이 아니라 울창한 숲속에 있다”며 “주민들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텍사스 힐 컨트리 일대는 미국에서도 동물 사육 목장이 밀집한 곳이다. 과거 홍수 등으로 인해 물소, 원숭이, 얼룩말 등이 실종된 사례는 있었으나 기린의 행방이 묘연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걸로 알려졌다.
존스씨는 기린이 당분간 야생에서 생활하더라도 생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지역에는 기린이 먹을 수 있는 나뭇잎과 초목이 풍부하고, 다른 동물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도 낮다는 설명이다.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