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재소환한 미국 … 이란과 합의한 건 ‘평화’가 아니다

2 days ago 15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6월 22일 스위스 루체른의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기자들 앞에 섰다. 미국과 이란이 무박 2일, 18시간 협상을 마친 직후였다. 밴스 부통령은 협상 결과를 이렇게 설명했다.

“최종 합의가 집이라면 우리는 아직 기초만 세웠다. 집을 짓지는 못했지만 성공적인 기초를 마련했다.”

합의 내용을 보면 이 말의 의미가 분명해진다. 미국은 이란의 항복을 받아낸 것이 아니다. 핵시설 해체에도 합의하지 못했다. 대신 레바논 충돌 관리, 호르무즈 통항 유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 복귀를 우선 합의했다.

스위스 루체른 인근 엠멘 공군기지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과 협상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스위스 루체른 인근 엠멘 공군기지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과 협상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여기서 동결은 핵 포기가 아니다. 이란이 농축권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찰단 복귀, 고농축우라늄 관리, 원심분리기 일부 봉인, 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임시 합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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