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손에서 빠진 배트에 머리를 맞은 심판이 한달 가까이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일본 야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9일 재팬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4월 16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스의 경기에서 8회말 타자의 손에서 빠진 배트에 주심이 머리를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야쿠르트 외국인 타자 호세 오스나가 ‘오버 스윙’을 하다 배트가 손에서 빠진 것이다. 이 배트는 바로 뒤에 서있던 주심 가와카미 다쿠도 심판의 왼쪽 머리로 향했다. 맞는 순간 그 자리에서 쓰러진 심판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누웠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뒤 한달이 흘렀지만 현재도 의식불명이다.
그는 두개골 골절로 응급 수술을 받았고,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지만 여전히 혼수상태다. 해당 심판은 올해 30세로 하루 전인 4월 15일이 자신의 30세 생일이었고, 심지어 그 경기가 자신의 1군 데뷔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야구계 전체가 큰 슬픔에 빠졌다. 당사자인 오수나도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오수나는 “오늘 제 배트가 주심을 맞춘 일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고 엑스(옛 트위터)에 밝혔다. NPB는 이에 지난달 18일부터 전 구장 주심의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NPB는 ‘오버 스윙’을 한 타자를 최대 퇴장시키는 규정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일 열리는 NPB 12개 구단 실행위원회에서 해당 내용이 승인되면 이번 시즌부터 바로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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