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매도'하란 JPM, 메모리 '매수' 외친 MS…트럼프 '더워서' 철수?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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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07 07:30 수정2026.04.07 07:30

테슬라 '매도'하란 JPM, 메모리 '매수' 외친 MS…트럼프 '더워서' 철수?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이란 협상의 데드라인은 내일로 다시 미뤄졌습니다. 이란은 45일 휴전안을 거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체를 하룻밤에 제거할 수 있다. 내일 밤이 될 수도 있다"라고 위협했습니다. 전쟁은 계속되고 있고, 상황은 유동적입니다. 하지만 월가는 트럼프 대통령에겐 '타코'(TACO) 외엔 옵션이 없다고 분석합니다. 뉴욕 증시가 회복세를 이어간 이유입니다. 이런 기대와 달리 전쟁이 장기화한다면 경제는 영향을 받게 될 것이고, 증시도 또 내려갈 수 있습니다. 벌써부터 경제 데이터에서는 물가가 꿈틀대는 모습이 감지됩니다. 월가는 10일 발표될 3월 소비자물가(CPI)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1. 트럼프 '타코 옵션' 밖에 없다?

6일 아침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0.3% 혼조세로 출발했습니다.

주말 사이 전쟁은 이어졌습니다. 이란이 미군 전투기 두 대를 격추했고, 미군 특수부대는 조종사를 구조해 냈습니다. 미국은 이란에서 가장 큰 다리를 파괴했고, 이란은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대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데드라인을 7일 밤 8시로 옮겼는데요. 그러면서 "빌어먹을 해협을 열어라!"라며 그렇지 않으면 발전소와 교량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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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합의 가능성이 높다"라고 언급했고요. ABC 인터뷰에서는 "현재로서는 지상군 투입이 필요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악시오스는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45일간 휴전을 거쳐 전쟁을 종식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돌파구 마련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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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란은 중재국들이 제시한 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건 하의 45일간의 휴전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일시 휴전이 아닌 안보 보장과 보상을 통한 영구적인 전쟁 종식을 원한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헤란의 역제안을 검토한 결과 "충분하지 않다"라면서도 "중요한 진전"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오후 1시 기자회견에서 "데드라인의 또 다른 연기는 없다"라고 했고요. "적극적이고 협상 의지가 있는 참여자가 있다. 그들은 합의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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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시장이 주시하는 일에도 진전이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이 늘고 있는 겁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말 동안 총 21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중국,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선적 선박에 이어 지난 3일 프랑스 선주 소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으며, 일본 미쓰이 상선의 선박 2척도 해협을 건넜습니다. 또 카타르 LNG 운반선 두 척도 이란-미국 간 합의에 따라 통과할 수 있도록 허용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이란은 휴전을 거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통항을 더 많이 허용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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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도 배럴당 110달러 안팎의 높은 수준에 있지만 더 크게 뛰지는 않고 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6월)은 0.7% 오른 배럴당 109.77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5월)은 0.8% 상승한 배럴당 112.41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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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지난주 5주 연속 내림세를 끊고 반등했고요. 오늘도 아침부터 강보합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투자자들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설 것"(타코)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바이탈날리지는 "큰 그림에서 보면, 트럼프가 선택할 수 있는 모든 확전 옵션은 모두 막대한 비용을 수반한다. 그가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다. 그래서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갈등을 벗어날 수 있는 출구(off-ramp)나 종료 전략을 찾으려 할 것으로 본다. 그가 선택할 수 있는 확전 옵션으로는 이란 민간 인프라(발전소, 교량 등)에 대한 대대적 폭격, 그리고 지상군 투입을 통한 해협 확보, 혹은 우라늄 확보 등이 있다. 지상군을 투입해 신속히 작전을 수행하려면 수만 명이 필요하고, 막대한 희생이 발생할 수 있다. 민간 인프라 폭격이 그나마 나머지 두 가지보다는 가능성이 높지만, 이 역시 상당한 비용을 수반한다. 특히 이란이 걸프 국가들의 에너지 인프라 등 핵심 자산을 대상으로 ‘경제적 테러’에 가까운 보복을 감행할 능력과 의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고, 수많은 뉴스가 나올 것이지만 트럼프는 결국 출구 전략을 찾는 방향으로 밀려갈 것이고, 이 경우 단기적으로 S&P500 지수의 위험은 상방에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옥스퍼드애널리티카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할 수 있는 경로를 세 가지로 제시하는데요.
① 승리를 선언하고 철수하는 것=최선일 것이다. 또 다른 "끝없는 전쟁"에 대한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② 공격 수위 확대=이란 발전소 공격 위협을 실행에 옮길 수 있으며, 이는 걸프 국가들과 기반 시설에 대한 추가 보복 공격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만약 이 전략이 성공한다면, 이란은 해협을 다시 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대가는 세계 경제에 미치는 더 큰 피해일 것이다.
③ 이란 남부(해협 주변) 점령=미국은 이란 남부 지역을 폭격하고 점령하여 해협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상당한 미군 사상자를 발생시키고 명확한 출구 전략 없는 장기간에 걸친 작전이 될 것이다.
옥스퍼드애널리티카는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경제 문제는 지속되지만, 사태가 악화하면 더욱 심각해진다. 세계 경제 피해가 커질 것이고, 트럼프의 지지율 또한 타격을 입을 것이다. 그래서 트럼프는 승리를 선언하고 철수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에버코어ISI는 "여전히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결과는 ‘불안정한 휴전+미군 철수’라고 생각한다(확률 50%). 그다음으로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대통령이 휴전 없이 철수하면서 미국이 이란과 그 정권을 약화시키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35%).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파병을 통해 사태를 크게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약 10~15%)"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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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의 경우 중동의 여름 날씨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여름이 오기 전 전쟁을 끝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엄청난 더위에 노출된 항공모함 등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JP모건은 "6월 페르시아만 해수 온도는 섭씨 52도에 달하고, 노출된 금속의 온도는 섭씨 71도, 차량 내부 온도는 섭씨 80도(화씨 176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트럼프 행정부가 단기 철수를 모색하고 세계가 알아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해결하도록 내버려두려는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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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각은 시장이 지난주 바닥을 쳤다는 바닥론으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바닥론자가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설립자입니다. 그는 "작년 4월 9일 트럼프가 갑자기 '해방의 날' 상호 관세 조치를 연기하자 시장이 10% 급등했었다. 지금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데드라인을 미루고, 지상군 투입을 늦추는 것은 말하자면 '파괴의 날'이 유예된 상황이라는 겁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는 주식 풋/콜옵션 비율의 10일 이동평균이 0.9 수준으로, 2025년 4월 '해방의 날' 저점 당시와 동일한 수준(하락 베팅이 압도적으로 많았다)이라는 점에 주목합니다. 리 설립자는 "이는 투자자들이 이미 하락장에 대비하고 있음(하락에 베팅할 사람은 이미 다 했다)을 시사한다. 따라서 4월을 내다볼 때, 비관적 전망을 내놓는 사람들의 예상보다 바닥에 더 가까워졌다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P500 지수가 단기 바닥을 형성하는 과정에 있을 수 있다며, 선별적으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윌슨은 "아직 바닥을 찍은 것은 아닐 수 있지만, 최근 조정은 '마지막 이닝'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라며 "실적이 탄탄하고 밸류에이션은 저평가되었으며 투자 심리가 부정적인 경기순환주, 우량 성장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게 타당하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금융주와 소비재 기업, 그리고 빅테크, 그중에서도 하이퍼스케일러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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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주의할 것을 권하는 목소리도 많이 나옵니다.

UBS는 "휴전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모든 당사국이 수용할 수 있는 합의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면서 "투자자들은 실질적인 긴장 완화 이전에 전쟁이 추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가는 더 오를 수 있습니다. 리스타드에너지는 "약 4주 동안 시장은 전쟁 이전의 과잉 원유, 해상 원유 수송량, 그리고 전략비축유 공급 등 여러 요인이 일시적인 완충 역할을 하여 유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준 덕분에 혼란 속에서도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제 그런 단계는 끝나가고 있다"라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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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으로도 약세가 예상됩니다. 찰스슈왑은 "S&P500 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6644)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유가가 11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지수가 200일 선 아래에 머무르는 한, 시장이 3월의 급락세에서 완전히 반등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리덤캐피털의 제이 우즈 전략가는 "S&P500 지수는 고점 대비 거의 10% 하락한 후 반등에 성공해 지난주 3.36% 상승했다. 한때 과매도 상태였던 모멘텀 지표들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차트를 보면 반등세는 보이나, 아직 추세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심리적 저항선인 6500선을 돌파하긴 했지만, 많은 트레이더가 선호하는 20일 이동평균선(하향 추세)이 저항선 역할을 하면서 주가가 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중요한 200일 선에 도달조차 하지 못했다. 전반적인 추세는 여전히 내림세"라고 분석했습니다.

2. 예상 넘은 고용+뛰는 물가…멀어지는 금리 인하

시장이 회복되는 이유 중에는 지난주 금요일 예상보다 훨씬 좋게 나온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JP모건의 마이크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3월 고용보고서는 현재 에너지 가격 충격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큰 피해 없이 견뎌낼 수 있다는 확신을 조금 더 높여줬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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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17만8000개나 증가해 시장 예상 6만 개 안팎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2월의 13만3000개 감소에서 급격한 반전을 보였습니다. 실업률도 4.4%에서 4.3%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고용은 ▲1월 +16만 개 ▲2월 -13만3000개 ▲3월 +17만8000개 등 월별로 큰 진폭을 보이고 있는데요. 평균으로 보면, 한 달 평균 +6만8000개 증가해 왔으며, 이는 대체로 월가 전망에 부합합니다.

일부 부정적 점도 있었는데요. 경제활동참가율이 62.0% → 61.9%로 떨어졌습니다. 모건스탠리는 "경제활동참여율이 하락하지 않고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면, 실업률은 4.5% 수준까지 상승했을 것"이라고 추산합니다. 또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5% 올랐는데요. 2월(0.4%, 3.8%)보다 둔화한 것이고, 연간 상승률은 2021년 5월 이후 최저입니다. 노동 시장이 그렇게 뜨거운 상태는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주당 노동시간도 2월 34.3시간→3월 34.2시간으로 감소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3월 고용 데이터는 표면상으로는 좋아 보이지만 세부 내용을 보면 우려 요인이 존재한다. 취업자 수 증가는 서프라이즈에 가까웠으나 월별 변동성이 너무 크며, 실업률 하락도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에 기인한 바가 커서 긍정적으로만 해석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은 "3월 수치는 전쟁 위험이 본격화되기 이전의 데이터로 향후 유가 급등, 불확실성 확대 등이 기업의 고용 의지를 약화시켜 하반기 고용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Fed는 최소 상반기까지 관망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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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상품거래소 Fed워치에 따르면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지난 목요일 약 23%에서 오늘 4%로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고용 데이터가 몰려나왔다면, 이번 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줄줄이 나옵니다. 2월 개인소비지출(PCE)이 9일(목), 3월 CPI가 10일(금) 발표될 예정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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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공개했는데요. 지난 2월 56.1에서 3월 54로 떨어졌습니다. 신규 주문은 58.6→60.6으로 올라갔는데요. 사업활동(생산)이 59.9→53.9로 낮아졌고요. 고용은 51.8→45.2로 대폭 하락해 위축 국면으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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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는 지불가격이었습니다. 이미 높은 63.0→70.7로 무려 7.7포인트나 뛰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던 2022년 10월 이후 최고 기록입니다. 지난주 발표된 3월 제조업 PMI 조사에서도 지불가격이 70.5→78.3으로 7.8포인트나 치솟았었죠. ISM의 스티븐 밀러 조사위원장은 "이달 조사에서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영향과 예상되는 유가 상승의 여파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루었다. 여러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휘발유와 디젤 가격 상승을 경험했으며, 공급망 차질이나 단기 유가 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여러 품목의 재고를 늘렸다고 보고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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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O는 "서비스 PMI는 여전히 50선을 웃도는 수치로 확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역풍이 거세지고 있다. 고용이 둔화하고 인플레 압력이 다시 높아지면서, 성장 둔화와 함께 물가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TD이코노믹스는 "3월 고용 서프라이즈에 더해, 서비스 PMI에서 나타난 물가 상승 압력 징후는 Fed가 고유가의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뒷받침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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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8% 상승이 예상됩니다. 이는 1월 데이터와 동일한 수치입니다.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0.3%, 3.0% 올라 1월(0.4%. 3.1%)보다 약간 둔화할 것으로 관측되고요. 하지만 이는 전쟁이 터지기 전인 2월 데이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3월 CPI가 훨씬 중요한데요. 월가 컨센서스는 3월 CPI가 전월 대비 1%, 전년 대비 3.4% 급등할 것으로 봅니다. 3.4%로 나온다면 2024년 4월 이후 최고를 기록할 것입니다. 이는 유가가 급등한 탓인데요.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5주 만에 38% 상승했습니다. 근원 물가는 다소 완만하겠지만, 여전히 전월 대비 0.3%(2월 0.2%), 전년 대비로는 2.7%(2.5%) 상승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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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시장에서는 금리가 소폭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오후 4시 3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9bp 내린 4.337%, 2년물은 0.2bp 내린 3.848%를 기록했습니다. ISM 지불물가가 높게 나온 뒤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 1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조금씩 가라앉았습니다.

이번 주 내일부터 사흘 동안 국채 3년, 10년, 30년물 경매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물가 불안 심리가 크기 때문에 수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국채 발행에서는 수요가 부진했지요.

3. 다이먼 "인플레 상승, 가장 큰 위험"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오늘 48페이지에 이르는 연례 서한을 발표했는데요. 그는 경제 전망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이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를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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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평가=불안정한 정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회복력을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최근 다소 약화하기는 했지만) 소비를 지속하고 있고 기업도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란 전쟁으로 인해 지속적인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충격 가능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문제에 직면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더 악화시키고 궁극적으로 시장 예상보다 높은 금리로 이어질 수 있다.

▶2026년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인플레이션이 서서히 하락하는 대신 서서히 상승하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금리가 상승하고 자산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금리는 거의 모든 자산 가격에 중력과 같은 영향을 미친다. 자산 가격이 한 시점에서 하락하면 투자 심리가 급격히 바뀌어 현금으로의 도피가 발생할 수 있다.

▶관세= 관세 자체는 인플레이션이나 경제 성장에 미미한 영향만을 미쳤으며, 여러 요인 중 하나에 불과했다. 하지만 무역 전쟁은 분명히 끝나지 않았으며, 이는 세계 경제 관계의 재편을 야기하고 있다.

▶사모 대출=레버리지 사모 대출 시장 규모는 총 1조8000억 달러에 달한다. 넓은 관점에서 보면, 투자 등급 채권 시장은 총 13조 달러, 모기지 및 대출의 총 시장 가치도 13조 달러다. 이러한 큰 틀에서 볼 때, 시스템적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작다. 하지만 언젠가 신용 주기(credit cycle)가 도래할 때, 레버리지 대출 손실이 예상보다 더 클 것으로 생각한다. 대체로 사모 대출은 투명성이 부족하고 대출 평가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없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시장 환경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만으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

▶AI=AI 도입 속도는 전기나 인터넷과 같은 이전의 기술 혁신보다 훨씬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AI는 기업의 거의 모든 기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장기적으로 생산성 향상에 엄청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AI 산업에서 누가 최종 승자가 되고 누가 패자가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4. 테슬라 '매도'하는 JPM, 메모리 사라는 MS

S&P500 지수는 0.44% 상승한 6,611.83으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0.54% 올랐습니다. 다우는 0.36%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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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한 주식이 많았습니다. 대형주나 소형주, 가치주나 성장주 모두 비슷하게 올랐습니다. 업종별로도 11개 중 8개가 상승했습니다. 임의소비재(0.80%)가 가장 많이 올랐고 에너지, 필수소비재가 뒤를 이었습니다. 유틸리티(-0.42%)와 헬스케어(-0.38%) 소재(-0.36%) 등 3개는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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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피센트 7 주식은 엇갈렸습니다. 아마존(1.44%) 애플(1.15%) 알파벳(+1.09%)은 1% 이상 올랐고요. 엔비디아는 0.14%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2.15% 내렸고요. 메타(-0.25%)와 마이크로소프트(-0.15%)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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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경우 JP모건에서 '매도' 등급을 부여하면서 연말까지 주가가 145달러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현 주가보다 60% 낮은 것입니다. 1분기 차량 인도량이 예상치를 밑돌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량 8.8GWh도 전년 대비 15% 줄어든데서 출발합니다. 라이언 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실적에 대한 기대가 모든 재무 및 성과 지표 전반에서 급격히 붕괴한 상황에서, 주가가 +50% 상승한 것은 2020년대가 지나면 과거 예상보다 훨씬 더 나은 성과로 급격히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투자자들이 이러한 기대를 실행 위험과 화폐의 시간가치(time value of money)라는 관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권고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 '매도'하란 JPM, 메모리 '매수' 외친 MS…트럼프 '더워서' 철수?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기술주 중에서는 메모리, 스토리지 주식이 급등했습니다. 마이크론은 3.15% 올랐고요. 샌디스크(3.28%)와 웨스턴디지털(3.11%)도 3% 넘게 올랐습니다. 시게이트가 5.58%로 가장 많이 뛰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2027~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는데요. AI 칩 수요로 인해 설비투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실제 칩 생산량은 2027~2028년에도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겁니다. 그 이유로 1) HBM은 기존 D램 대비 3~4배 더 큰 생산 용량을 지속해서 소모한다 2) 고부가가치 칩(HBM4e, SOCAMM, LPDDR5, GDDR7, eSSD 등)과 첨단 패키징(열압착, 하이브리드 본딩 등)으로 인해 제조 사이클이 길어지고 있다 3) 고사양 메모리(예: 13+Gbps 데이터 속도, 1.1V 이하 전력소모 등)는 수율이 낮다 등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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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0.27% 올랐는데요.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달 말로 예정된 분기 실적 발표에서 탄탄한 출발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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