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의 여름 이적시장 계획이 완전히 뒤틀렸다. 영입이 확실시됐던 대형 미드필더 합류가 불발됐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7일(한국시간) "모건 깁스-화이트(25)는 노팅엄 포레스트와 3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잔류한다"며 "토트넘은 충격을 받았다. 깁스-화이트는 토트넘의 주요 영입 목표였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깁스-화이트는 노팅엄을 떠나 토트넘 이적이 확실한 분위기였다. 영국 'BBC' 등 유력지들이 연이어 깁스 화이트의 토트넘행을 알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전문가도 틀렸다.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이달 초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깁스-화이트는 토트넘으로 향한다"고 확신했다. 이적이 유력할 때 남기는 'HERE WE GO' 문구도 덧붙였다.
하지만 깁스-화이트는 끝내 노팅엄 잔류를 확정했다. 3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토트넘의 관심을 완전히 끊었다.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깁스-화이트의 방출 조항인 6000만 파운드(약 1115억 원)를 지불할 예정이었다.

법적 조치가 큰 장애물이었다. 노팅엄은 토트넘의 규정 위반을 주장하며 깁스-화이트 이적을 막은 바 있다. 'BBC'는 "토트넘이 깁스-화이트 영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팅엄은 기밀 조항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법적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영국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노팅엄 측은 토트넘이 깁스-화이트와 접촉한 것에 대해 사전 허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EPL 규정상 계약 상태의 선수와 타 구단이 임의로 접촉할 경우 규정 위반에 해당된다.
토트넘은 깁스-화이트 영입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BBC는 "토트넘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여전히 계약 성사를 기대하고 있다"고 알렸다.
허나 깁스-화이트는 끝내 원소속팀 잔류를 택했다. 토트넘의 여름 이적시장 주요 타깃 영입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EPL 수준급 미드필더로 통하는 깁스-화이트는 2022년 8월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노팅엄으로 이적했다. 노팅엄에서 118경기에서 18골 28도움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더니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뷔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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