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구성 핵시설’ 관련 내용, 美 연구소 보고서에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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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장관 발언 논란에 “타 기관으로부터 받은 정보 없어” 재확인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핵시설 발언 관련 답변 등을 하고 있다. 2026.4.20. 뉴스1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핵시설 발언 관련 답변 등을 하고 있다. 2026.4.20. 뉴스1
통일부는 정동영 장관이 북한 구성시의 우라늄 농축시설의 존재를 언급한 것에 대해 미국 측이 자신들이 제공한 정보를 협의 없이 언급했다는 취지의 불만을 제기한 것에 대해 20일 정 장관의 관련 발언이 ‘기밀 정보’가 아닌 공개 정보에 기반한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통일부는 특히 미국 측 연구기관의 보고서에도 ‘구성 핵시설’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장관은 해외 연구기관 보고서와 국내외 언론 보도 등 공개 정보에 기초해 (구성시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언급한 것”이라며 “이미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 때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설명했다. 정 장관이 국무위원이 되기 전부터 이미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취지다.

윤 대변인은 이어 “‘구성’과 관련해 어떠한 정보도 타 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은 바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고도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이날 구성의 우라늄 농축시설 관련 내용이 미국 측의 연구기관의 보고서에도 나온 내용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2016년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보고서, 2024년 브루스 베넷 박사의 인터뷰, 2025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 등이 있다”라며 “관련 자료는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지난달 6일 정 장관이 국회에서 영변과 강선에 이어 구성에도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다고 발언한 이후 미국 측이 ‘한미 간 공유된 비공개 정보가 공개됐다’는 취지로 불만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일부 대북 정보 공유를 중단하면서 한미 간 갈등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윤 대변인은 다만 “미국 측의 정보 공유 제한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가 알지 못한다”며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고, 해당 사안과 연결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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