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英과 무역협상 타결 글로벌 상호관세 후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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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상호관세 발표 이후 영국과 첫 통상합의를 체결했으며, 이는 양국의 관계를 강화할 기본 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의 협상이 향후 몇 년간 중요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다른 주요 동맹국과의 협상도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한편, 영란은행은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하며, 이는 지난해 중반 이후 네 번째 금리 인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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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국 압박카드로 사용할듯
英, 기준금리 4.25%로 인하
경기 하방압력에 선제 대응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상호관세 발표 이후 첫 통상합의를 영국과 체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한 무역 협상 관련 발표에서 영국과의 통상합의 체결 사실을 확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일 상호관세를 발표했고, 시행 예정일이었던 9일 상호관세 발효를 90일간 유예했던 바 있다. 당시 미국은 영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10%로 책정했다. 이와 함께 철강·자동차 등에는 '품목관세' 25%를 부과해왔다.

앞서 트럼프는 자신 소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영국과의 무역협상 발표 소식을 알리며 "미국과 영국에 매우 중요하고 흥미진진한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의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합의는 앞으로 수년간 양국의 관계를 공고하게 만들 것"이라며 "오랜 역사와 동맹 관계 덕분에 영국이 우리의 '첫 번째' 상대라고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진지한 협상 단계에 있는 다른 많은 합의가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주요 동맹국, 우방들과 협상이 타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시사했다.

영국과의 무역합의는 향후 추가 협상을 위한 기본적인 틀을 제시하는 수준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번 합의가 전면적인 무역 협정이라기보다는, 특정 분야의 무역 장벽을 낮추고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무역 전문 변호사인 팀 브라이트빌은 WSJ 인터뷰에서 "이번 발표는 단지 향후 몇 달간 협의하게 될 사안들의 기본 틀을 정하고 협상을 시작하기로 한 합의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영국 당국자들은 최근까지도 합의가 곧 발표되기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놀라며 발표되는 내용이 포괄적인 무역 협정이 아니며, 아직 세부적인 부분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측은 미국이 부과한 10%의 기본 관세는 그대로 두되 철강·알루미늄에 부과한 25% 관세를 낮추고, 그 대가로 미국의 빅테크 기업에 부과한 디지털세 부담을 줄여주는 식의 협정을 기대해왔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한국을 비롯해 인도와 일본 등과도 긴밀한 대화를 진행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중동 순방을 예정하고 있고,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오는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국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의 첫 회담에 나선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8일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4.5%에서 4.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영란은행 성명에 따르면 통화정책위원 9명 간 견해차가 컸다. 5명이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했고, 2명은 0.5%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다. 영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해 중반 이후 네 번째다. 영란은행은 2023년 8월 기준금리를 16년 만의 최고치인 5.25%까지 올렸다가 지난해 8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섰다. 이후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이달까지 총 4차례에 걸쳐 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렸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 서울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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