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폭격에도 … 中 기준금리 6개월 연속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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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 대출우대금리(LPR)를 6개월째 동결하며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고 있음을 알렸다.

내수 장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 올해 2분기에는 금리를 낮출 것으로 전망되며, 인민은행은 적절한 시기에 금리 인하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미국의 무역 압박에 대해 단호한 반격을 예고하며, 미국과의 평등한 협상을 통해 무역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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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깜짝성장에 속도 조절
2분기에 금리인하 가능성 커져
美압박엔 "단호한 반격 조치"

미국발 관세전쟁이 격해지는 가운데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6개월 연속 동결했다. 작년 말부터 내수 진작을 위한 금리 인하를 예고했으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4%로 예상을 웃돌면서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1일 중국 인민은행은 1년물과 5년물 LPR을 각각 3.1%, 3.6%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1년물은 일반대출, 5년물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된다. 지난해 10월 1년물 LPR은 3.35%에서 3.1%, 5년물은 3.85%에서 3.6%로 인하된 뒤 지금까지 같은 수준이다.

다만 올해 2분기 내에는 금리를 낮출 것으로 관측된다. 미·중 관세전쟁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내수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적절한 시기에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날 중국 당국은 금리를 동결하면서 대미 견제와 비판도 이어갔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관세협상에 나설 무역 상대국에 중국과 무역 거래를 제한하도록 압박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단호하고 대등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무분별하게 모든 무역 파트너에게 관세를 부과하는 동시에 '상호관세' 협상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이는 일방적인 강압을 추진하는 행위로, 중국은 모든 국가가 미국과 평등한 협상을 통해 무역분쟁을 해결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고는 "중국의 이익을 희생시켜 거래를 성사하는 일에는 단호히 반대한다"며 "만약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중국은 이를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최근 미국이 홍콩 고위 당국자에게 제재를 가해 이에 보복하는 차원에서 미국 의회 의원과 관리, 비정부기구(NGO) 수장 등을 규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최근 법무·경찰 책임자 등 홍콩 고위 당국자들을 제재한 것에 대해 어떤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반외국제재법에 따라 홍콩 문제와 관련해 악질적 태도를 보인 미국 국회의원과 관리, 비정부기구 책임자를 제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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