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의장 후보 4명" '그림자 의장'으로 파월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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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로 케빈 해싯과 케빈 워시를 거론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군에서 스콧 베선트를 제외한 이유로 그가 현재의 직책을 유지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연준 이사의 사임으로 인해 후임자를 임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 독립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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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게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을 직접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연준 의장직 후보와 관련해 "두 케빈(Kevin) 모두 아주 훌륭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차기 의장 하마평에 올랐던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목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의장직 후보가 4명이라고 언급하면서도 나머지 2명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세간에서 자주 거론되던 스콧 베선트 현 미국 재무장관은 후보군에서 뺐다. 그는 "스콧을 정말 좋아하지만 그는 지금 자리를 지키고 싶어한다"며 "그래서 나는 그를 후보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점이다. 최근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가 돌연 사임한 데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후임자를 임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준 의장은 이사 7명 가운데서만 지명이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차기 의장'을 쿠글러 이사의 후임으로 임명하는 방안이 유력한 셈이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쿠글러의 후임자를 차기 의장 후보로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의장을 쿠글러 이사의 후임자로 낙점하는 방안이 현실화되면 연준의 통화정책 독립성이 흔들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임기가 내년 5월까지인 파월 의장과 함께 미국의 통화정책 향방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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