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도 비싸다”…美 저소득층 발길 ‘뚝’, 소비 양극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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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는 2분기 매출이 5% 증가한 6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매장 방문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고소득층과 중산층의 고객은 증가한 반면,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실질 소득 감소와 소비 심리 악화로 인해 패스트푸드를 줄이고 집에서 식사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맥도날드를 비롯한 패스트푸드 업계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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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로고[사진 = 픽사베이]

맥도날드 로고[사진 = 픽사베이]

미국 대표 외식 체인 맥도날드가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고객층의 양극화가 뚜렷해지며 새로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벌인 관세 전쟁의 여파로 인한 물가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 시각) 맥도날드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68억4000만 달러(약 9조4700억 원), 주당순이익(EPS)은 11% 오른 3.19달러를 기록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F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매출 67억 달러, EPS 3.15달러)를 모두 웃도는 성과다.

체인 레스토랑의 핵심 지표인 동일 점포 매출도 3.8% 증가하며, 거의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미국 내 동일 점포 매출 역시 2.5% 증가해, 두 분기 연속 하락세를 끊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가격 전략, 마케팅, 신규 메뉴 출시 등을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의 전통적 주 고객층인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발길은 뚜렷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켐프친스키 CEO는 “2분기 동안 저소득층 고객의 매장 방문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며, 반면 중산층은 소폭 증가, 고소득층 방문은 더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소득층 가구의 실질 소득 감소와 부정적인 소비 심리가 영향을 미쳤다”며 “이들은 중·고소득층보다 더 자주 매장을 방문하는 핵심 고객이기에, 이탈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아침 끼니를 거르거나 더 싼 메뉴로 옮겨가기도 하고, 집에서 먹는 쪽으로 옮겨가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저소득 소비자들이 돈을 아끼기 위해 패스트푸드 소비를 줄이고 있다”며 “미국 내 소득 하위 계층의 부담이 가시화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어 “패스트푸드 업계 전반이 이 같은 소비자의 변화에 적응하며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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