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 밤 이란 다시 강하게 공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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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튀르키예)=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고 있다. 2026.07.08.

[앙카라(튀르키예)=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고 있다. 2026.07.08.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이틀 연속 이란에 대한 공습을 예고했다. 지난달 17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지 3주 만에 양측이 무력 충돌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逆)봉쇄 조치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오늘 밤 다시 강하게 이란을 공격할 것(probably hit Iran hard again tonight)”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선박들이 공격당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자 이란을 향한 공습을 재개했다. 미군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 내 80개가 넘는 표적을 타격했다. 이란도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있는 미군 시설을 타격하는 등 곧바로 맞대응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함께한 자리에서도 이란을 향해 “병든 사람(sick people)” “제정신이 아니다(cuckoo)” “더러운 플레이어” 등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더이상 그들과 상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이란과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면서도 결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들은 거짓말쟁이”라며 “내 생각에는 (종전은) 이제 끝난 일“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를 재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 거점인 카르그섬 점령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우린 어제 카르그섬을 공격해서 일부를 무력화했다”며 “나는 ‘석유 시설은 건드리지 마라. 나중에 우리가 카르그섬을 차지할 수도 있으니까’라고 말했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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