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0시 연설 촉각
"호르무즈 개방되면 고려할것…美, 2~3주 내 철군"
이란 대통령도 종전 언급에 글로벌 금융시장 환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새 정권'의 대통령이 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협상 결과와는 무관히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내 철군'을 거론했다. 또 2일 오전 10시(한국시간)에는 대국민 연설을 하겠다고 밝혀 '셀프 종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 "아주 곧(very soon)"이라며 "철수가 2~3주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들(이란)은 나와 합의할 필요가 없다"며 "그들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게 되면 우리는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이란과의 협상 시한은 4월 6일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오후 9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전쟁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의 목표였던 이란 핵 제거와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고 스스로 주장해온 만큼 일방적인 종전도 배제할 수 없다.
연설을 앞둔 이날 오전 9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전임자들보다 훨씬 덜 급진적이고 훨씬 더 지적인 새 이란 정권의 대통령이 방금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자유롭고 안전해진 뒤에야 이를 고려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우리는 이란을 망각 속으로, 또는 그들이 말하는 대로 석기시대로 되돌려버릴 정도로 폭격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이날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 통화에서 "추가 공격이 없다는 보장이 있으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종전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한편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급속히 퍼진 덕분에 전날 뉴욕 증시에 이어 한국 증시도 환호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6.24포인트(8.44%) 오른 5478.70에 마감했다.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코스피 상승폭은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는 전날보다 28.8원 오른 1501.3원으로 회복됐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 서울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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