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의 외교정치학
習, 7개월 전 정상회담과 달리
팔 높이 올라가고 표정도 느긋
트럼프는 힘주어 당기지 않아
NYT "성과 쫓긴듯 급해보여"
"악수가 많은 것을 시사했다. 다급한 도널드 트럼프는 거래를 원했고, 느긋한 시진핑은 안정을 원했다."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중국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보인 악수를 이같이 분석했다. 악수 하나로 정치·경제적 역학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설명이었다.
대만 문제, 무역, 희토류 등 여러 전선에서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14일 첫 만남에서 우호적인 악수를 연출한 데 이어 다음 날인 15일 중난하이에서도 다시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나눴다. 특히 2017년 방중 때에 비해 높아진 손의 위치도 달라진 중국의 위상을 과시하는 듯 보였다.
이 같은 악수는 과거 트럼프의 악수와 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들과의 악수를 일종의 기선 제압 수단으로 활용했지만 이번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작년 2월 프랑스와의 정상회담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입은 웃고 있으면서도 17초 동안 손을 쥐고 힘 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극명하게 대조되는 사례는 지난해 10월 부산에서의 정상회담이다. 팽팽한 긴장 속에 치러진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의 팔을 당겨 악수하며 귓속말을 했고 시 주석은 침묵을 지켰다. 당시 경직된 분위기와 대조적으로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우며 부드럽게 인사를 나눴다. 반면 시 주석의 발언은 훨씬 신중하고 절제돼 있었으며, 관계의 선을 명확하게 긋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NYT는 이번 회담의 보디랭귀지가 양국의 복잡한 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부산 회담과 달라진 것은 두 정상이 처한 입장이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상태에서 이란전쟁으로 인해 코너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이란전쟁을 관망하며 '버티기'를 하고 있는 시 주석은 절박하지 않은 상황이다.
NYT는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아첨하는' 태도를 보인 반면 시 주석은 핵심 현안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며 양국이 온도 차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이 차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인 '거래'에 집중했지만, 시 주석은 미·중 관계의 '안정'을 강조했다고 NYT는 짚었다.
[김슬기 기자]



![[속보] 이란 "미국이 이란 영토 타격에 사용한 기지 공격" [AFP]](https://img.hankyung.com/photo/202606/ZA.44470971.1.jpg)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95〉 [AC협회장 주간록105] 마이클 잭슨 자산과 스타트업 경영](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4/news-p.v1.20260504.773e529e3f474adea55b425cf6daf8c2_P3.jpg)
!['통한의 극장골 실점 패배' 주승진 김천 감독 "뒷심이 부족했다" [전주 현장]](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1714010261496_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