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무역협의 마무리 단계"…한국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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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EPA=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EPA=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중국과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관련 행사에서 "나머지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엔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연합(EU)과 진지한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EU가 미국 기업에 개방할 경우 관세를 인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과 무역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방금 일본과 대규모 합의를 완료했다. 아마도 지금까지의 협의 중 최대 규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이 기존에 예고했던 25%에서 10%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미일 무역합의 도출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 개방에 동의하는 나라에만 관세를 내리고 그렇지 않으면 훨씬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주요 국가들로 하여금 그들의 시장을 미국에 개방하게 만들 수 있다면 항상 관세 수치를 양보할 것"이라고 밝힌 뒤 "그것(시장개방)은 관세의 또 다른 위대한 힘"이라며 "그것이 없으면 각국이 개방하도록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 메시지는 각국의 비관세 장벽 철폐와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 등의 양보를 압박하는 것으로 아직 미국과 합의를 매듭짓지 않은 한국에도 해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우리 정부는 금주에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무역 및 산업 분야 고위 관계자들을 잇달아 미국에 파견해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합의 도출을 꾀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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