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참모 회의서 하메네이 축출 군사작전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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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이란 공격 논의 고위급 회의 보도
26일 핵협상 결렬시 수일내 초기 타격
안 통하면 몇달내 지도부 축출 나설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2.19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2.19 [워싱턴=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이 26일 핵 최종 회담을 앞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 포기를 압박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공격 규모를 확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가 행정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노력이나 미국의 초기 제한적 공격으로도 이란이 핵 프로그램 포기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향후 몇 달 안에 이란 지도부를 권력에서 몰아내기 위해 훨씬 더 큰 규모의 공격을 고려할 것이라고 참모들에게 말했다.

미국과 이란 협상단은 군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협상을 하기 위해 26일 제네바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검토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란 공격 계획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JD 밴스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존 랫클리프 CIA 국장,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에 핵무기 제조 능력을 포기하는 데 동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기 위한 초기 타격을 수일 내에 단행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공격 대상으로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본부부터 이란의 핵 시설,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등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이러한 조치로도 테헤란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올해 말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를 축출하기 위한 군사 공격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참모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NYT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공습만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밑에서는 군사적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으로서 의료 연구와 치료 목적으로만 제한적으로 이란이 핵 농축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양측이 동의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한편 이란은 미국 측에 제시할 합의안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 CBS방송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양측의 우려와 이익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요소들로 구성된 합의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목요일(26일) 제네바에서 다시 만날 때 이들 요소들을 논의하고 좋은 합의안을 마련해 신속하게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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