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비난공세…“금리 대폭 낮춰라”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너무 늦는 제롬 파월은 고집센 멍청이(stubborn MORON)다”며 “기준금리를 대폭 낮춰야 한다”고 적었다.
연준은 지난달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개월째 기준금리 요구를 인하해왔으나, 연준은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5연속 동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금 파월 의장을 향해 비난공세를 폈다. 파월 의장을 향한 막말은 새로울 것이 없지만, 이번에는 이사회가 의장을 무력화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들고나왔다.그는 “만약 파월 의장이 계속해서 거부한다면, 이사회가 통제권을 넘겨받아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1시간30분 이후 다시 글을 올려 “연준 이사회에 강력한 반대의견이 있다. 그것은 더 강해질 것이다”고 적었다.
이는 지난 FOMC에서 셸 보먼 이사와 크리스토퍼 월러 부의장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 의견을 피력한 것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50여분 뒤 다시 SNS에 “너무 늦는 제롬 파월은 제앙이다”며 “금리를 낮춰라”고 적었다.또 “좋은 소식은 관세가 수십억달러를 미국으로 들여오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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