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부 760억 ‘역대 최대’
美 AI투자 늘리며 트럼프 밀착
소프트뱅크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통령 도서관’ 건립과 관련 재단에 5000만달러(약 760억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한층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4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를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 건립과 관련 재단에 거액을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 도서관은 역대 미국 대통령의 재임 중 문서와 기록물, 역사 자료 등을 보관·전시하는 시설이다.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은 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에 들어설 것으로 전해졌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의 기부액은 현재까지 알려진 기부금 가운데 최대 규모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손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정권 출범 100일 행사 등에 참석해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3월 미·일 정상회담 만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 주목받기도 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미국 내 AI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총 500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오픈AI에 대한 추가 출자와 미국 투자회사 디지털브리지그룹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마이애미 다운타운에 들어설 대통령 도서관의 시안을 담은 2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건물 정면 상단에 금색으로 새겨진 ‘트럼프’ 문구와 황금색 입구, 에스컬레이터, 빛나는 성조기 등이 등장한다. 내부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장식도 담겼다.
로이터는 영상 속 여러 장면이 구글의 AI 모델을 활용해 생성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는 엑스(X)에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수변에 세워질 랜드마크”라며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에 대한 영원한 증거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대통령 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스 잉글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은 세계에서 가장 웅장한 건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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