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잠수함 2척 러 인근 배치하도록 지시…러 도발 대비”

17 hours ago 5

“메드베데프 어리석고 선동적인 발언에 대응”
“말은 매우 중요하며 의도치 않은 결과 초래할 수 있어”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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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도발에 대비해 핵잠수함 2척을 러시아 인근 적절한 해역에 배치하도록 지시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서 “러시아 전직 대통령이자 현직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의 어리석고 선동적인 발언이 단순한 말에 그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메드베데프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데드 핸드’ 시스템까지 언급하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데드 핸드란 적의 공격으로 러시아 수뇌부가 제거되면 핵미사일이 자동으로 발사되도록 설계된 핵 공격 체계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휴전 합의를 위한 시한을 50일에서 10~12일로 단축하자 메드베데프는 이를 “극적인 최후통첩”이라고 비판하며 러시아가 필요하다면 선제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말은 매우 중요하며, 종종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번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물에서 “나는 방금 우크라이나와의 터무니없는 전쟁에서 이번 달에 거의 2만 명에 달하는 러시아 군인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러시아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1만2500명의 군인을 잃었으며 이는 너무나 불필요한 죽음이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도 크게 고통받았다”며 “우크라이나는 2025년 1월 1일 이후 군인 약 8000명을 잃었고 이 숫자에는 실종자가 포함되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는 민간인도 잃었지만 그 수는 더 적으며 러시아의 로켓이 키이우와 다른 지역에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며 “이것은 (조) 바이든의 전쟁이지 트럼프의 전쟁이 아니다. 나는 이 전쟁을 멈추기 위해 나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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