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임박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지도 위에 미국 성조기를 합성한 도발 사진을 SNS에 올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공식적으로 종전 합의를 시사하면서도 이란의 주권을 자극하는 행태를 보이는 ‘압박 외교’라는 해석이다.
23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별다른 설명 없이 ‘중동의 미국?’이라는 제하의 지도를 게재했다.
지도 속 이란 영토는 미국 성조기로 뒤덮여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시리아·튀르키예 등 여러 나라의 이름도 있었다.
게시글은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새로운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시사하던 시점에 올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뉴스에 “(양측이) 상당히 가까워지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약 7시간 후 추가 게시글을 통해 “미국과 이란, 그리고 여러 국가 사이 협정은 대체로 협상됐으며 마무리만 남아있다”고 밝혔다.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은 “미국·이스라엘-이란 사이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해당 게시물이 또 다른 도발성 메시지가 될 수 있다”며 “이란 장기 점령을 원하지 않는 트럼프 행정부의 거듭된 입장과도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등으로 만든 선동 게시글을 수차례 SNS에 게시했다. 약 3시간 전에는 그린란드 산맥 너머로 자신의 얼굴이 보이는 사진을 첨부하며 ‘안녕 그린란드!’라고 올린 바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트럼프식 양면전술은 지지층 결집과 협상 우위 확보를 위한 카드로 해석되지만 대외적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리스크도 크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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