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선박 구출 작전 개시"…국제유가↓[뉴스새벽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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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중동 정세로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오전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의 선박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미국이 돕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제 유가가 일단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란과의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사진=로이터)

◇지난주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기록 재차 경신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쓰면서 마감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87포인트(-0.31%) 내린 4만9499.27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11포인트(0.29%) 오른 7230.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2.13포인트(0.89%) 오른 2만5114.44에 각각 마쳤다.

-S&P 500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도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 2만5000선을 넘겼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각각 10%, 15% 이상 오르며 2020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

◇트럼프 “4일부터 호르무즈 갇힌 선박 구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시간 기준으로 4일 오전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의 선박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미국이 돕겠다고 밝혀

-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전 세계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자국의 선박들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미국에 요청해 왔다”며 “나는 내 대표단을 통해 우리가 그들의 선박과 승무원을 해협에서 안전하게 빼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해당 국가에) 알리도록 지시했다”고 게시

-그는 “이 작전 즉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는 중동 시간으로 월요일 오전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해.

-또 미국 대표단이 이란과 “매우 긍정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만약 이 인도적 절차가 어떤 형태로든 방해받는다면 유감스럽지만 우리는 강력히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

◇트럼프 “이란의 14개항 역제안, 검토해봤지만 수용 불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제시한 14개항의 종전 협상안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고 이스라엘 공영 칸 방송이 3일 보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란의 제안과 관련해 “이건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검토해봤다. 모든 것을 검토했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강조

-앞서 미국이 9개항의 종전안을 제시하자, 이란은 14개항의 수정안을 내놓으며 맞대응한 바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사면도 재차 촉구. 그는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겨냥해 “당신의 대통령에게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를 사면하라고 전하라”고 말해

-한편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재 미국의 답변을 검토하고 있고, 이란의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스콧 베센트 “이란 원유저장시설 곧 포화…내주 유정폐쇄 가능성”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현지시간 3일 대(對) 이란 전쟁이 끝나면 미국 내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그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끝난 뒤 유가가 “올해 초나 2020년, 2025년의 어느 시점보다 훨씬 낮아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갖게 한다”고 말해. 그는 또 “선물 시장에서 3개월, 6개월, 9개월 후의 유가가 이미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

-베센트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의 이란 선박 봉쇄로 인해 이란의 원유 저장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대로라면 곧 유정을 폐쇄해야 할 상황이며, 다음 주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혀

-그는 또 이란이 부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에 대해 “그들의 통행료 수입은 130만달러(약 19억원)도 안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과거 일일 석유 수익에 비하면 매우 적은 것”이라고도 언급.

◇‘프로젝트 프리덤’ 기대에 국제 유가 하락

-트럼프 대통령이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을 발표하며,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중립국 선박을 미국이 안전하게 호송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4일 아시아 오전 거래에서 유가가 하락

-브렌트유는 2% 가까이 내려 배럴당 106달러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도 2%대 낙폭에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내려와

-페르시아만에 정박 중인 선박의 선원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유조선이 빠져나온다면 국제 원유 시장에 대량의 원유가 풀려 가격은 단기적으로 안정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 반영

◇OPEC+ 7개국, 6월부터 원유 증산

-사우디, 러시아, 이라크,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 등 OPEC과 다른 산유국이 협력하는 OPEC+의 7개 가입국은 6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데 합의

-이들 7개 국가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유가 안정을 위해 자발적 감산에 들어갔지만, 석유 시장 안정을 위해 다음 달부터 하루 18만 8000 배럴씩 생산을 늘리기로 결정.

-6월부터 사우디와 러시아는 각각 하루에 6만 2000배럴씩 생산량을 늘릴 수 있고, 이라크는 2만 6000배럴, 쿠웨이트 1만6000배럴, 카자흐스탄 1만배럴, 알제리 6000배럴, 오만 5000 배럴 등.

-이번 감산 완화 결정은 최근 아랍에미리트가 OPEC과 OPEC+를 탈퇴하겠다고 전격 선언한 것의 대응 성격으로 해석

◇워런 버핏 “도박 열풍 정점…지금 시장은 카지노 딸린 교회”

-워런 버핏이 세계 금융시장에 대해 “도박 열풍이 정점에 달했다”고 경고

-버핏은 현지시간 2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 직후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사람들이 지금처럼 도박 심리에 빠져 있던 시기는 없었다”고 전해

-그는 시장을 ‘카지노가 딸린 교회’에 비유하며 전통적 가치 투자와 단기 옵션거래, 예측시장 등에 관해 설명. 이어 “사람들은 교회와 카지노 사이를 오갈 수 있고, 여전히 교회에 카지노보다 사람이 더 많다고 할 수 있지만 사람들에게 카지노가 매우 매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해. 그러면서 “만약 하루짜리 옵션을 거래한다면 그건 투자도, 투기도 아닌 도박”이라며 “사람들이 지금만큼 도박 심리에 빠진 적은 없었다”고 강조.

-한편 버크셔가 이날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단기 국채를 포함한 현금성 자산은 3970억달러(약 595조원)로 집계. 지난해 말 3800억 달러(약 570조원)보다 더 늘었고 버크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 버핏 회장은 “지금은 투자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이 아니다”라고 밝혀

◇글로벌 투자은행, 韓 성장률 상향 조정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대폭 상향

-영국 리서치 회사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지난 달 말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제시했다고 4일 블룸버그 집계에 나타났다. 한 달 전 내놓은 전망치(1.6%)보다 1.1%포인트(p) 오른 수치

-JP모건체이스도 최근 직전 전망치(2.2%)보다 0.8%p 상향한 3.0%를 제시. BNP파리바는 2.0%→2.7%, 씨티그룹은 2.2%→2.9%로 각각 0.7%p 올려. ANZ는 2.0%→2.5%, 바클리는 2.0%→2.4%로 0.5%p와 0.4%p 상향.

-지난 달 블룸버그가 집계한 42개 기관의 성장률 전망치 평균(블룸버그 가중 평균 기준)은 한 달새 0.1%p 높아져 2.1%가 돼. 이들 기관이 1분기 GDP 실적을 반영하면 평균 성장률 전망치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

-다만 중동 전쟁 여파로 빚어진 유가·환율 급등세가 물가에 본격 반영되면 소비자물가가 크게 뛸 수 있다는 전망도.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8.80(2020=100)으로 1년 전보다 2.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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