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美부통령 헝가리로 급파
유럽서 가장 친한 오르반 총리
선거전 열세 몰리자 지원 사격
‘유럽의 도널드 트럼프’로 불리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실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행정부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MTK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오르반 총리의 유세에 참석해 지지 발언을 했다. 오르반 총리는 16년간 집권 중인데 오는 12일로 예정된 총선에서 패배 위기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헝가리 총리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헝가리 국민이 미국 부통령의 말을 듣길 기대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유럽연합(EU) 관료들은 헝가리 국민을 억누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 써왔고, 헝가리 국민을 위해 일어섰던 오르반 총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르반 총리는 에너지 안보와 독립 문제에 있어 유럽에서 유일하게 건전한 리더”라며 “서유럽 일부 지도자가 오르반 총리를 따랐어야 했고 그랬다면 에너지 위기는 훨씬 덜 심각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밴스 부통령과의 즉석 전화 연결을 통해 오르반 총리를 지원 사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나는 오르반 총리의 열렬한 팬이며 끝까지 그와 함께할 것”이라며 “미국도 오르반 총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르반 총리는 다른 국가들처럼 이민자가 나라를 침략하고 망쳐놓는 것을 막았다”며 “그는 당신들의 나라를 안전하게 지켰고 국민이 헝가리에 머물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지원 사격은 헝가리 총선에서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여당 피데스(Fidesz)가 지지율 조사에서 중도 성향의 야당인 티서(Tisza)에 16%포인트나 뒤처지며 패배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오르반 총리는 최근 경제 침체와 아동 성추행 은폐 스캔들로 민심을 잃은 상황이다.
밴스 부통령의 이번 방문이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일부 지역에서 오르반 총리의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오르반 총리의 경쟁자인 페테르 머저르 야당 당수는 “여기는 지정학적 게임의 놀이터가 아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노골적인 내정 간섭을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국 선거 개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아르헨티나 총선 당시 ‘남미의 도널드 트럼프’라고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여당의 압승을 이끌었다. 같은 해 폴란드 대선에서도 당시 카롤 나브로츠키 후보를 지원 사격해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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