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윤, 수의도 안입고 누워 체포거부”...尹 변호인 “언론 브리핑 가장한 인신 모욕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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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를 위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저항으로 집행이 실패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거부와 관련하여 기자들에게 설명을 했으나, 이 과정에서 유정화 변호사로부터 인신 모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검 측은 향후 물리력을 동원해라도 체포를 완료할 계획임을 밝혔고, 이날 집행은 일시 중지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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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오정희 특검보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오정희 특검보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지지 못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때아닌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1일 김건희 특검의 문홍주 특검보 등은 법원에서 발부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오전8시40분부터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과 실랑이를 벌였다. 윤 전 대통령이 완강하게 저항해 체포영장 집행은 이뤄지지 못하고 특검팀은 오전에 10시40분에 철수했다.

오정희 특검보가 이날 오후2시30분에 해당내용에 대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오 특검보는 “특검은 체포 대상자가 전 대통령인점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영장집행에 따를것을 권유했다”며 “그러나 피의자는 수의도 입지 않은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에 완강하게 거부했다”고 밝혔다.

백브리핑에서 왜 집행이 이뤄지지 못했는지에 대해 기자들이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을 이어가면서 논란이 커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 법률대리을 맡고 있는 유정화 변호사는 이날 바로 “특검은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한 정황을 설명한다며, 언론 브리핑을 가장한 ‘인신 모욕’의 장을 만들었다”며 “심지어 개인의 복장 상태까지 낱낱이 언급하며, ‘메리야스와 팬티 차림’, ‘삼각팬티냐 사각팬티냐’라는 저열한 수준의 언사가 언론을 통해 전파되도록 방조했다”고 특검팀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 변호사는 또 “도대체 어느 문명국가의 법률기관이, 이 더운날 40도에 육박하는 협소한 공간에서의 수용자의 복장 상태를 기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설명하고 논평하는가”라며 “이것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피의자의 인격을 공개적으로 조롱하고, 사회적 명예를 철저히 짓밟는 것이며, 나아가 국가가 수용자의 인권을 어떻게 유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명백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이날 20~30분 간격을 두고 총 4회에 거쳐 체포영장 집행에 따를 것을 요구하였으나 윤 전 대통령이 체포에 계속 불응했다고 설명했다.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물리력 사용을 자제했고, 결국 이날 집행을 일시 중지했지만 차후에는 물리력 행사를 포함해 체포집행을 완료할 예정임을 고지하고 구치소에서 철수했다고도 말했다. 구치소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경우에도 소환에 물리적으로 응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경우는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 특검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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