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특수케이블 전문기업 티엠씨(217590)가 북미 시장 진출의 필수 요건인 UL 인증 획득 이후 첫 대규모 공급계약을 따내며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티엠씨는 북미 중전압(MV) 전력 케이블인 MV-90·MV-105 제품에 대한 UL 1072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글로벌 전력 인프라용 전선 기업 KBI코스모링크와 미국향 MV-105 전력 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540만달러(약 220억원)로, 제품은 오는 2027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이번 계약은 북미 시장 진출의 핵심 요건인 UL 1072 인증 획득 이후 성사된 첫 상업 공급 계약으로, 북미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품질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UL 1072는 북미 중전압 전력 케이블 시장에서 요구되는 대표적인 안전·품질 인증으로, 미국 전력회사와 EPC, 글로벌 전력 인프라 기업의 공급망 진입을 위한 필수 인증 가운데 하나다. 티엠씨는 이번 인증을 통해 북미 고객사 공급 자격을 확보한 데 이어 첫 공급계약까지 성사시키며 시장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송·배전망 증설과 노후 전력망 교체를 위한 인프라 투자도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최대 데이터센터 투자 지역인 텍사스를 중심으로 중전압 전력 케이블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티엠씨는 미국 텍사스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현지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지 생산을 통해 납기 경쟁력과 고객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북미 고객사 승인과 벤더 등록을 확대해 추가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증 대상 제품군을 확대하고 북미 전력회사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강화해 전력 케이블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티엠씨 관계자는 “UL 1072 인증 획득 이후 첫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품질 신뢰성을 입증했다”며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전력 인프라 고도화에 맞춰 텍사스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고객사를 지속 확대하고 추가 수주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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