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에 발목 잡힌 제조업… 체감경기, 4년만에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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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중심으로 수출 호황에도 차-조선업체 등 생산량 감소 우려 9월 기업심리지수 4.3P 떨어져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8.18. 뉴시스 반도체 수출 호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제조업 분야의 체감 경기가 4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자동차, 조선, 철강 업체 노동조합의 파업에 따른 생산량 감소 우려와 추석 연휴로 조업일 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9.5로 8월보다 4.3포인트 하락했다. 전월 대비 월간 하락 폭은 2022년 9월(5.8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지수가 100보다 작으면 기업들이 전망하는 경기가 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제조업 분야의 지수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황이 이어지며 올 5∼8월 4개월 연속 100을 넘어섰다가 이달 들어 하락 전환했다. 한은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의 지난달 부분 파업 등이 제조업 경기 전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완성차 협력 업체 중에서 ‘완성차 노조의 파업으로 납품 차질이 발생하고 재고량이 늘어났다’고 응답한 기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박용민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부분 파업으로 중소 부품 업체는 물론이고 고무, 플라스틱 등 후방 산업으로도 납품 차질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조선업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철강사인 포스코 등도 이달 들어 노조가 각각 부분 파업에 나서 생산량이 예상보다 감소하고 추가 납품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중소기업의 기업심리지수는 94.4로 전월 대비 5.4포인트 내렸다. 2021년 9월(6.5포인트) 이후 5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다만 추석 연휴 특수 덕에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 분야의 기업심리지수는 전월보다 2.2포인트 오른 98.9로 집계됐다. 2023년 9월(99.6) 이후 가장 높았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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