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26일 SK바이오팜에 대해 특허 만료 리스크와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 지연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바이오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98억원으로 249.4% 급증했다. 영업이익률(OPM)은 39.4%를 기록했다. 이는 DS투자증권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모두 상회한 수준이다.
핵심 제품인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은 1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도매상 재고 조정 영향으로 일시 부진했던 매출이 정상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약 10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4.0% 폭증했다. 자회사 이그니스의 프리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증자해 지분 가치 재평가, 지분법 이익이 발생하면서 영업 외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DS투자증권은 올해 SK바이오팜의 연간 매출액이 9485억원, 영업이익은 358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OPM은 37.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향후 리스크 요인도 제시됐다. DS투자증권은 엑스코프리 물질특허 만료 시점이 2032년 10월로 예정돼 있고, 제네릭 업체들이 병용 용도를 제외해 출시하는 ‘스키니 라벨’ 전략을 활용할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 시장에서 기대했던 두 번째 파이프라인 도입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회사 측은 기출시 파이프라인에서 임상 3상 이상 단계의 자산까지 검토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상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이 인수될 경우 레버리지 효과 적용 시점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며 “이 두 요인을 반영해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기존 28.3배에서 25.1배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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